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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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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설비투자·자재비·인력수급에 정부 지원을”

경남경총, 방산협력업체 간담회
대기업·정부 등에 의견 건의 계획

  • 기사입력 : 2022-11-22 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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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방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체계기업 간담회에 이어 방산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마련됐다.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는 21일 오후 경총 대회의실에서 ‘경남지역 방산협력업체 사업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자금 부담이 큰 설비투자 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방안 필요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자재비 보전 △항공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 등을 건의했다.

    21일 경남경영자총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지역 방산협력업체 사업추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있다./경남경총/
    21일 경남경영자총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지역 방산협력업체 사업추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있다./경남경총/

    안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협력협의체 회장은 “방위산업은 개발부터 양산까지 통상 3~5년 시차가 커 신중을 기하게 되고, 설비투자 시에는 자금 부담이 매우 크다”며 “시설 투자와 운영자금 부담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광련 현대로템 방산협력협업체 회장도 “기존 연 30~50대씩의 생산량이 연 90~100대 정도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다 실제 2025년까지 납품이 끝나야 한다”며 “3년도 안되는 시간에 180대를 한꺼번에 생산해야 하기에 천문학적으로 뛴 자재비를 감당할만한 국가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경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사천항공우주 미니클러스터 회장은 인력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항공산업 특성상 최소 1년 이상 근무를 해야 실질적인 항공기술인력으로 거듭나기에 항공산업은 인력 문제가 제일 시급하다”면서 “최근 주52시간제 확대로 인해 더욱 힘든 실정이므로, 국가기관에서 예치된 기금을 신용도가 아닌 수출물량확인서 등의 물적 증거가 확인된 기업에 한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등의 인력, 자재문제 등의 제도적 조치가 취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경총은 간담회 이후 긴급 회장단 회의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논의하는 한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등 대기업에게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정부와 지자체에도 경영상 애로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이상연 회장은 “올해 들어 방위산업 수출증가로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3고 현상까지 겹치는 악재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증가하는 수주에 대응하는 순환과정이 잘 이뤄 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지원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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