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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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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진해역 육교’ 창원 새 랜드마크로

하부 철도레일 구조물 존치하면서 상부에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
추후 새 진해문화원과도 연결 예정
내주 리모델링 공사 끝내고 공개

  • 기사입력 : 2022-11-24 20: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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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공한 지 50년이 넘은 창원 진해역 육교가 재탄생한다. 다음 주면 공사가 끝이나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시 진해구는 노후된 철도 육교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랜드마크 교량으로 조성하겠다고 24일 밝혔다.

    23일 오후 리모델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과 충무동을 연결하는 진해역 육교./김승권 기자/
    23일 오후 리모델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과 충무동을 연결하는 진해역 육교./김승권 기자/

    폭 3.5m, 길이 61m 규모인 진해역 육교는 1967년 7월 설치한 것으로 진해역 철길을 가로질러 여좌동과 충무동을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됐다.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보통 육교와 달리 육교를 떠받치고 있는 하부 구조물이 철도 레일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교량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D등급을 받아 ‘긴급보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보존과 철거를 두고 지역에서도 수많은 논의가 오갔다.

    시민모임인 ‘진해근대문화유산연구보존회’에 따르면 1960년대에 철근 등 자재를 구하기 쉽지 않아 철도 레일을 이용해 육교를 만드는 경우가 있었고, 대부분 철거됐지만 여좌동 육교는 국내에 남은 유일한 철도 레일 육교로 추정된다.

    이에 창원시는 특별교부세 2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 3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실시설계를 거쳐 같은 해 12월 육교 철거 및 재가설 공사에 착수했다.

    기존 육교의 상부 구조물 등을 하중을 고려해 철거했지만, 상징성 있는 철도 레일 구조물은 그대로 두고 일부 녹 제거 작업을 진행한 후 그 위로 ‘사장교’ 형식의 새로운 육교를 건설 중이다.

    한쪽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맞은 편에는 따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 이는 추후 지어질 진해문화원과 육교를 바로 연결하기 위함이다. 문화원 건물로 바로 들어갈 수도 있고, 내부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통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김동환 진해구청장은 “진해역 철도 육교는 하부 구조물이 철도 레일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한 철도 레일 육교이며, 50여년 동안 여좌동과 충무동을 이어주는 주민들의 통행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벚꽃 육교로 재탄생해 근대군항과 근대건축을 가진 진해 원도심을 이어주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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