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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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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겡남말 소꾸리] (218) 꼬뻬이(이까리, 꼬뼁이, 꼬삐이)

  • 기사입력 : 2022-11-25 07: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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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경남 남해군과 몽골의 2개 지자체가 상호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대. 몽골 하면 칭기즈칸과 유목 문화가 생각나잖아. 남해는 바다와 마늘로 유명하고. 남해군과 몽골 지자체들은 유목문화와 마늘재배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래.

    ▲경남: 남해캉 몽골 지자체가 발전하는데 오분 헵약이 도움이 마이 되겄네. 엣날에는 몽골로 몽고라꼬 마이 캤는데, 오시는 몽골로 더 마이 씨는 거 겉더라.

    △서울 : 나도 그게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몽고’와 ‘몽골’은 둘 다 표준어더라고. ‘몽고(蒙古)’는 한자어이고, ‘몽골’은 ‘mongol’을 한글로 표기한 거래. 따라서 ‘몽고어’와 ‘몽골어’도 표준어이고. 그리고 몽골(Mongol)은 ‘용감하다’란 뜻이래.

    ▲경남 : 칭기즈칸캉 용감하다 카는 거는 잘 어불리네. 그라고 남해캉 몽골 지자체가 우째 헵력할 끼라 카더노?

    △서울 : 어울리다 뜻의 어불리다란 말 오랜만에 듣네. 남해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몽골 관광지에 남해 농산물 판매시설 등을 설치할 거래. 또 남해군은 승마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데 몽골의 말 관련 인적 자원을 활용할 거라더라.

    ▲경남 : 말 이바구하다 보이 새앵킨긴데 말이나 소의 ‘고삐’로 겡남에서는 ‘꼬뻬(빼)이’, ‘이까리’라꼬 마이 칸다. ‘말(소) 꼬뻬이(이까리)로 잘 잡아야 안 도망가제’ 이래 카지. 그라고 ‘꼬뼁이, 꼬삐이, 고뻬이, 고뺑이, 꼬빼, 코뺑이’라꼬도 카고. 오올 이바구하는 남해에서는 꼬뼁이도 씨지만 ‘꼬뻬기’도 마이 씬다.

    △서울 : 고삐 뜻의 경남말이 이렇게나 많아. 그리고 경남을 적을 때 ‘겡남’과 ‘갱남’으로 다르게 적던데, 어떤 게 맞는 거야?

    ▲경남 : 발음학적 원리로 따지모 여(ㅕ)가 바뀌모 어+이 에(ㅔ)가 되지, 아+이 애(ㅐ)로는 안 되는 기라. 그러나 동부 겡남 등 겡남의 많은 지역에서 에(ㅔ)와 애(ㅐ) 구벨로 몬 해가 ‘겡남, 겡상도’를 ‘갱남, 갱상도’로 적는 기라.

    △서울 : 오늘도 많이 가르쳐줘서 고마워~.

    허철호 기자

    도움말=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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