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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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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부 교실서 ‘이산화탄소·총부유세균’ 기준치 넘었다

‘공기청정기 평가 심의위 ’ 2차 회의
학교 실내 공기질 검사 결과 공유
환기 부족·청결관리 미흡 원인 분석

  • 기사입력 : 2022-12-07 08: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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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내 일부 학교 교실에서 기준치 이상의 이산화탄소와 총부유세균이 발견돼 도교육청의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도내 각급 학교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의 성능과 운영의 적절성 등을 평가하는 ‘교실 공기청정기 평가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가 6일 도교육청 2청사 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의회 정규헌(창원9, 국민의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창원지역 학교 운영위 위원 및 창원대학교 보건의학 연구인력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앞서 1차 회의 당시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던 창원지역 학교 실내 공기질 검사 결과를 공유했다.

    위원회는 지난 11월 14~16일 구성과 동시에 창원지역 초등학교 5개, 중학교 1개교 등 6개교 12개 교실에서 실내 공기질 유지기준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총부유세균과 환경안전기준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폼알데하이드 총 6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검사 대상 6개교 중 3개 학교 3개 교실에서 총부유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으며, 3개 학교 5개 교실에서 이산화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측정됐다. 나머지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총부유세균은 기준치인 800CFU/㎡의 198%, 이산화탄소의 경우 기준치인 1000PPM의 151%에 달하는 교실도 있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이산화탄소의 경우 환기 부족, 총부유세균의 경우 교실 청결관리 미흡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정 의원은 “공기질 측정을 통해 과밀학급 문제와 과부족인 청소원 문제 등 경남교육의 여러 현안들이 도출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청소원 부족 문제를 검토하고, 학교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연수 및 공문을 통해 교실 환기를 지도하겠다”며 “학교 현장에서 공기청정기 운용에 다소 혼란이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선학교 공기청정기 운용 실태를 지도·감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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