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디지털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전 중학생들에게 성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물을 배부한다.

경남교육청은 ‘성공(성폭력 제로) 캠페인’으로 의료용 밴드를 넣은 홍보물을 제작, 도내 중학생 9만4000여명에게 배부한다고 7일 밝혔다. 홍보물에는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피해 회복 중심 대화-사과하기’ 예시문과 △경남교육청 성폭력 상담‧신고센터 △365일 24시간 성폭력 피해 상담·신고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락처 정보 무늬(QR코드)가 함께 담겼다. 이외에도 가정(보호자)-학교-전문기관의 통합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 무료 지원, 심리 상담 및 치료 지원 등에 대한 정보도 실렸다.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전 중학생들에게 배포하는 ‘성공(성폭력 제로) 캠페인’ 홍보물./경남교육청/

한편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의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 2020년 31건에서 지난해 2021년 50건으로 증가 추세이다. 디지털 성범죄 유형은 불법 촬영, 사이버괴롭힘, 사진합성 등으로 전국적으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디지털 성범죄 중 중학생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우선은 도내 전 중학생을 대상으로 8일부터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