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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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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펫] 반려묘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냥심을 지켜줘

  • 기사입력 : 2022-12-08 19: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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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곁에서 반려묘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의 애정과 더불어 세심한 돌봄과 배려가 필요하다. 혹시나 무심코 지나친 건 없었는지 반려묘와의 생활을 다시 한번 체크해보자.


    ◇반려묘를 긴 시간 혼자 두지 않아야= 흔히 고양이는 개와 달리 외로움을 타지 않고 혼자서도 잘 지낸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 고양이도 반려인과 떨어져 있는 동안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느낀다. 개에 비해 티가 나지 않아 반려인들이 눈치채지 못할 뿐이다. 고양이도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극심한 불안감과 긴장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분리불안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고양이가 반려인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보이는 행동이 있다. 혹 반려묘가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더 많은 관심을 줘야 한다.

    고양이가 자주 울거나 큰 소리로 계속 소리를 낸다면 반려인에게 관심이나 불만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고양이가 화장실이나 베란다 문을 닫았을 때 문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울거나 어딜 가든 계속해서 쫓아온다면, 반려인이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느낀다는 뜻이다. 고양이가 일하는 반려인의 노트북 위에 앉거나 핸드폰을 잡고 있는 손 사이로 얼굴을 밀고 들어오는 등 반려인의 행동을 방해하는 건 가장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관심의 표현이다.

    ◇반려묘를 함부로 안으면 안 돼= 고양이들은 포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집사가 안으려고 할 때마다 도망치거나 몸부림을 치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서 누군가와 붙어 있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걸 좋아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겨 있는 것을 불편해하고 속박이라고 느낀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떻게 안아야 할까. 안기는 데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라면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가 편하게 쉬고 있을 때 옆에서 천천히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살짝 들어 올린다. 앞발이 들리면 다른 한 손으로 재빨리 뒷다리와 엉덩이를 받쳐준다. 이후 고양이가 편안한 자세로 안길 수 있도록 자세를 교정해준다. 보통 반려인 어깨에 고양이 앞발을 걸치고 엉덩이와 뒷다리를 받쳐주는 자세가 안정적이다.

    ◇반려묘의 비만을 방치해두지 말아야= ‘뚱냥이’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고양이는 살이 쪄도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뽐낸다. 그렇다 보니 고양이의 비만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고양이의 비만은 당뇨병, 심장 질환, 지방간, 관절염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반려동물비만방지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내 고양이의 59.5%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고양이의 수명은 5~10년으로 체중이 적정한 고양이의 수명인 15~20년보다 현저히 짧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묘가 비만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운동 부족이다. 야생 고양이와 달리 활동량이 적어 권장 운동량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운동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뿐더러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기도 하다.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는 고양이라면 놀이나 캣타워, 캣휠 같은 기구와 사료가 나오는 장난감 등을 활용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자.

    ◇반려묘가 사람 음식 먹으면 위험해= 이따금씩 식탁에 올라와 반려인의 음식에 관심을 보이거나 주변을 맴돌며 우는 고양이가 있다. 이럴 때 무심코 준 음식이 고양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고양이에게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이 있다. 초콜릿에 함유된 테오브로민 성분이 고양이에게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테오브로민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 함유된 성분으로 중추신경을 자극한다. 고양이 몸무게 1kg당 20mg 이상의 테오브로민을 섭취하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양파에 함유된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 성분은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성분은 양파 외에도 대파, 부추, 마늘에도 함유돼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는 카페인에 민감하기 때문에 커피와 카페인 음료를 섭취했을 때도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과량 섭취 시 구토, 발열, 고혈압,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반려묘의 양치를 미루지 않아야= 고양이는 3세 이상이 되면 80% 이상이 치과 질환에 걸릴 정도로 치아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고양이의 대표 질병 중 하나가 구내염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입안이 아파 사료를 잘 먹지 못하고 탈수, 지방간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규칙적인 양치질이다.

    고양이의 치아는 매일 1회 이상 닦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너무 어렵다면 적어도 주 2~3회를 목표로 훈련해보자. 이빨과 잇몸에 치약만 발라줘도 양치를 전혀 하지 않는 고양이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

    〈참고도서= 고양이 스트레스 상담소〉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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