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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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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김준일 슛! 슛! 슛!… 부상 떨치고 위상 떨친다

최근 4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포
부진 딛고 공격·수비서 맹활약
팀의 한 축 담당하며 승리 견인

  • 기사입력 : 2022-12-12 2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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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LG세이커스의 김준일이 LG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서울 삼성에서 이적 후 부상과 부진을 겪었던 김준일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창원LG 김준일이 지난 1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덩크를 꽂아 넣고 있다./KBL/
    창원LG 김준일이 지난 1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덩크를 꽂아 넣고 있다./KBL/

    김준일은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 골밑과 중거리 슛 등으로 득점을 쌓으며 LG의 답답했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준일은 야투 성공률 71%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렸다. 김준일의 활약은 11일 서울 삼성전에서도 이어졌다. 김준일은 13분 31초의 비교적 짧은 시간을 출전했지만, 덩크와 점퍼 슛 등 다방면에서 득점을 이끌며 15점을 기록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제 역할을 다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한 김준일은 “LG로 이적하고 처음으로 삼성을 이겼다.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당하지 않아 기쁘다”며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과 경기를 하다 보니 부담되기도 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김준일은 화끈한 덩크를 성공한 뒤 세리머니까지 펼쳐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데 마레이만 찾는 공격들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삼성은 부상 선수와 외국인 선수도 없는 상황인데 마레이만 의존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더 활약해줘야 팬들이 더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했다. 주도적으로 움직이려고 했고 더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LG로 이적 후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활약으로 팀 내 한 축을 담당하게 된 김준일은 “덩크로 몸에 더 이상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에너지 레벨이 올라가는 것 같다”며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에 적응하지 못했던 부분이 부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제는 식스맨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에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준일과 저스틴 구탕, 단테 커닝햄은 함께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준일의 활약과 함께 구탕의 절묘한 패스, 커닝햄의 넓은 수비 범위 등이 LG의 또 다른 무기가 되고 있다. 김준일은 “선발 라인업은 마레이 중심의 옵션이다. 두 번째 스쿼드에 주로 포함된다. 상대 센터를 맡고 있으면 커닝햄의 협력 수비 타이밍과 수비 범위가 넓기에 상대 외국인 선수가 부담을 갖는다”며 “구탕과는 투맨 게임이 잘 맞다. 속공 전개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달리는 농구가 된다. 선발진과 저희가 들어갈 때 경기 스타일이 달라지다 보니 상대 역시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강점을 말했다.

    현재 LG는 5할대의 승률을 기록하며 12일 오전 12시 기준 4위에 올라있다. 공동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과는 반 경기차다.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준일이 LG의 봄 농구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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