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주말 ON- 뭐하꼬] 창원과학체험관 나들이

아이 즐거워, 호기심 천국!
기초과학·생명과학존, 지진체험장 등
시설 곳곳에 어린이들 호기심 자극

  • 기사입력 : 2022-12-15 21:00:05
  •   
  • 과학은 지루하다? 아니다. 창원과학체험관에 가면 과학이 즐겁다.

    대부분의 전시품이 체험과 참여형으로 꾸며져 있는 창원과학체험관은 과학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곳이다.

    ‘소리는 어떻게 전달될까. 화산은 왜 폭발할까. 전기는 어떻게 발생할까.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는?’ 과학은 이러한 궁금증을 갖는데서부터 시작한다.

    창원시가 운영하는 창원과학체험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호기심을 해결하며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터전이다.

    플라네타륨관 ‘돔형 스크린’에 별빛이 쏟아지고 있다.
    플라네타륨관 ‘돔형 스크린’에 별빛이 쏟아지고 있다.

    ◇곳곳에 호기심 자극= 창원시 성산구의 창원과학체험관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4개층으로 이뤄진 전시·체험관이다. 곳곳에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수 있는 시설들을 둘러볼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 강당과 과학작은도서관이 위치해 있고, 1층에는 기획전과 특별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 창작교실이 마련돼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설전시관은 2층에 마련돼 있다. 기초과학존은 자연 속에서 발생되는 기초과학의 원리를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참돔 형태의 로봇물고기 2마리가 물속을 유유히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봇물고기는 마치 살아있는 듯 물고기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자외선 센서 등의 원리가 담겼다. 양쪽으로 거리를 두고 설치된 둥근 원형판 앞에 서면 상대를 등지고 있어도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고주파와 저주파의 전달 등 소리의 원리를 이해하게 한다.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아이들이 로봇물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아이들이 로봇물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아이들이 로봇댄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아이들이 로봇댄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로봇축구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로봇축구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비누방울 체험으로 비누방울의 생성 원리도 엿볼 수 있다. 또 톱니바퀴의 원리, 축구·야구 체험, 신기한 착시현상, 만화경 원리, 운석 만지기 등 다양한 과학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진체험장은 실제 지진을 느낄 수 있게 한 공간이다. 탁자 등 가정 내 주방으로 조성된 공간에서 실제 지진과 똑같은 진동이 재현돼 가스 잠금, 전기 차단, 출입문 개방 등 대피 방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진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지진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이외에도 생명과학존에서는 생명과학과 관련된 DNA, 유전자, 뇌와 신경, 생명복제, 나노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 체험을 할 수 있다. 환경과 에너지존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과 다양한 미래의 청정에너지를 살펴볼 수 있다. 기계소재존에서는 자기부상열차의 초전도 등 소재의 종류와 성질, 신소재의 개발과 활용을 엿볼 수 있다. 2층에 별도로 마련된 스마트과학교실은 3D프린터, 레이져커터,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해 볼 수 있는 장소이다. 3층의 4D 상영관은 바람과 진동까지 느낄 수 있는 입체 영상으로 과학 관련 콘텐츠를 상영한다. 오감을 만끽할 수 있어 관람객의 인기가 많다. 플라네타륨도 빼놓을 수 없다. 천장스크린에서 별빛이 쏟아지면서 이내 지구와 화성, 외계 행성까지 탐험해 볼 수 있는 플라네타륨은 15m 돔형의 상영관으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창원과학체험관 4D 입체영상관.
    창원과학체험관 4D 입체영상관.

    창원과학체험관에서는 올해부터 창원시민안전체험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3층에 마련된 시민안전체험관은 재난 및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 속 대처 방법을 전문교관으로부터 직접 듣고 체험할 수 있는 6개 부스와 21개 체험교육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작은도서관
    과학작은도서관
    승강기안전 체험장.
    승강기안전 체험장.

    ◇무료 대상 폭 넓어= 창원과학체험관은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 1월 1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한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20명 이상 단체는 홈페이지(www.cwsc.go.kr), ☏ 055-267-2676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관람 기본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단체 1500원), 청소년 2500원(단체 2000원), 어른 3000원(단체 2500원)이다. 4D상영관과 플라네타륨은 어린이·청소년 1500원, 성인 2000원이다.

    기본관람료가 있지만 무료 대상의 폭은 넓다. 65세 이상 노인과 미취학 아동 및 영유아는 무료이다. 창원시 거주 다문화가족의 부모와 그 자녀, 국가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도 무료이다. 다자녀 가정도 무료 대상이다. 내년부터는 무료대상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된다.

    창원과학체험관은 지난 2010년에 개관해 올해로 12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154만여명이 다녀갔다. 이 중 84만여명이 무료 관람객이다. 내년에는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상설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창원과학체험관 운영을 담당하는 창원시 김현수 평생교육과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창원과학체험관이 경남을 대표하는 과학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 보강과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 개최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글= 김용훈 기자·사진= 성승건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