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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두 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본명인 율하, 그리고 까꿍. 까꿍은 집에서 부모님이 부르는 호칭이었는데, 2년 전쯤 어린이작가교실에서 닉네임을 쓴 뒤론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까꿍님이라고 불러주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덕분에 올해 경남신문 동화부문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선 소감을 적으려니 온통 고마운 분들만 떠오릅니다. 어린이의 마음에 대해 가르쳐주신 정해왕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동화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함께 공부했던 어작교 38기 목아반 소향, 이불피쉬, 지혜월, 지지, 하란, 테리우스, 푸른달 님도 감사합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 가성비 좋은 초밥집에 갔었던 지난날이 많이 그립네요. 그리고 문강반 28기의 연두, 이유, 구들짱, 새벽별, 마루별, 삐리리, 박깜, 이제이, 애나 님도 감사합니다. 1차 실전모의심사가 끝난 뒤 함께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눴던 날이 생각납니다. 1월에 모여 또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 외, 동아리에서 만난 백설이, 오키도키, 오드리될뻔, 소녀, 슈퍼보리, 파랑새, 은비, 그레이스, 고디바, 무지개, 수수꽃다리, 윤슬, 산입에거미줄, 허백, 다함, 온기, 낯선도시 님도 모두 감사합니다. 예술서가 문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깊이 있는 글을 쓰도록 이끌어주시는 이평재 선생님, 긴장감 있는 글을 쓰도록 도와주시는 조광화 선생님, 저의 모자란 점이 채워지도록 노력해주시는 길상호 선생님께도 감사인사 올립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정말 선생님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제게 행운을 가져다준 경남신문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뿐인 딸 항상 응원해주는 아빠 최준우, 엄마 문채원 두 분께도 더없는 사랑을 전합니다. 이 시작을 씨앗으로 앞으로 훌륭한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화 부문 당선자 최율하 씨 △1999년 부산 출생 △서울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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