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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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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포츠 단체장에 듣는다 (8) 경남조정협회 소석복 회장

“천혜 인프라 갖춘 경남, 조정의 랜드마크로”
진주 남강에 각종 대회 유치
인지도·선수 경쟁력 향상 주력

  • 기사입력 : 2023-01-13 0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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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의 남강은 전통과 역사가 깊은 곳이기도 하지만 수상스포츠인 조정 경기를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인프라를 갖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정은 대중들이 접하기 힘든 비인기 종목이다. 소석복 경남조정협회 회장은 조정의 활성화와 동시에 경남이 조정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석복 회장은 조정 인구의 저변 확대와 경기 유치 등을 통해 관광자원으로도 발돋움 할 수 있는 만큼 조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소석복 경남조정협회장./경남조정협회/
    소석복 경남조정협회장./경남조정협회/

    -경남조정협회의 역할은.

    △1972년 경남조정협회 출범 이후 우리 경남 조정 선수들은 꾸준히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루어왔다. 아쉬운 면이 있다면 조정 종목이 다른 스포츠에 비하여 대중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는 데다, 강도 높은 훈련과 경기로 인한 선수 선발 및 인재 육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진주시청, 경남체고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고른 성적을 거두었다. 우리 경남조정협회와 소속 선수들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경남조정협회의 가장 큰 역할은 선수선발과 육성이다. 선수들에 대해 물심양면 지원을 하는 등 시스템과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해나가고 있다. 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참여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조정의 위상은.

    △해마다 전국체육대회뿐만 아니라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꾸준하게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특히 진주시청팀 김동용 선수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싱글스컬 종목에서 7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문산중이 싱글 3위 동메달을 획득했고,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경남체고 여학생부 더블 1위 금메달, 인제대학교 에이트 7위, 경량급 더블 8위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진주시청팀 쿼드러플 금메달, 경량급 더블 은메달, 싱글스컬 동메달을 거머쥠으로써 경남조정팀은 878점으로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 진주시 조정팀은 3명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남의 조정은 학교급별로 고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문산중 4명(남학생 1명, 여학생 3명), 경남체고 4명(남학생 3명, 여학생 1명), 인제대학교 남자 8명, 진주시청 8명(남자 5명, 여자 3명)이 있으며 일반인이 참여하는 창원시의 생활체육팀은 20여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또 진주에 경기인 출신 생활체육팀도 15명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임기 내 역점 사업은.

    △우선 조정 종목의 인지도 확산과 선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회 성적을 올리는 것은 물론 대중들과 전문 스포츠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24년 전국체육대회를 진주 남강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행정적, 경제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진주는 남강이라는 훌륭한 자연 자원이 있다. 조정 경기 유치를 통해 진주라는 지역을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향상시키고 경남조정협회가 조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한·일 친선교류전의 일환으로서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조정협회와 교류를 추진 중에 있다. 경남조정협회가 일본과의 스포츠 외교를 추진함으로써 양국 간의 화해와 협력에 미력으로나마 기여하고자 한다. 그리고 영남친선대회를 부활시켜 영남지역에 조정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덧붙이고 싶은 말.

    △조정이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유소년 선수를 선발하여 꾸준히 선수로 육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경남조정협회와 지자체, 그리고 경남체육회와 대한체육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여러 가지 지원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비인기종목인 조정 경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하여 언론 홍보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체육회의 위상 제고도 매우 중요하다. 경남 체육회의 위상이 곧 조정 스포츠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진주시와 경남체육회 간에 긴밀한 유대와 협조를 통하여 조정 종목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주목을 받게 된다면 선수들은 더욱 기량을 발휘,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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