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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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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 담긴 우주의 순환

손명숙 개인전 ‘MASSAN 갤러리’

  • 기사입력 : 2023-01-26 08: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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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띠로 원을 그린다. 끝없이 환원되는 우주의 순환이 종이로 만든 원에 담긴다.

    ‘종이 드로잉’을 구현하는 손명숙 작가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브라운핸즈 내에 위치한 ‘MASSAN 갤러리’에서 10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3가지 주제의 회화와 콜라주, 조형 입체물로 구성된 작품 20점을 내걸었다.

    손명숙 作 ‘융화’
    손명숙 作 ‘융화’

    대표작 ‘융화’는 자연의 섭리에서 비롯되는 생명의 소중함과 질서, 공생을 표현한 것이다. 원초적 원형의 상징인 ‘원’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종이띠를 물로 유연하게 만든 후 꼬고 얽기를 반복하고 이들을 중첩해나가며 캔버스 위에 고정했다. 그 후 고정한 수많은 꼬임 위에 떠오르는 상징의 이미지를 덧올리고 작업을 마무리했다.

    손 작가는 “인간과 자연이 끝없이 환원되는 우주의 순환 원리에서 의미를 추구한다”며 “융화에 드러나는 원들은 혼자의 특성을 가지면서 여럿과 얽히고 설켜 매듭과 고리를 형성하며 상승과 하강, 생성과 소멸을 거듭해 우주의 신비를 운행한다. 이는 인간의 원초적 삶의 모습이다”고 설명한다. 전시는 31일까지.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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