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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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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목욕탕 굴뚝 7개 철거 완료·41개 올해 철거

창원시 2개 철거하고 33개 올해 철거
합천군 8개 철거 예산 편성
경남도 "정부 예산 지원 필요" 정책 건의

  • 기사입력 : 2023-01-30 18: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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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 도내 도심지 곳곳에 노후 목욕탕 굴뚝들이 방치되면서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난해 본지 지적 이후 경남도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가 철거 지원에 나선 가운데 현재까지 7개가 철거되고 41개는 올해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2022년 5월 9일 1면  ▲노후 목욕탕 굴뚝 철거 땐 경남도가 인센티브 )

    30일 경남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남 도내 공장을 포함한 전체 굴뚝은 407개로 이 중 목욕탕 굴뚝은 325개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창원, 김해, 양산, 합천 4개 지자체에서 7개가 철거 완료됐다. 창원(2개), 양산(1개), 합천(1개)에서 철거된 굴뚝 5개는 지자체 지원(철거비 50%)을 받아 철거됐고, 김해 2개는 소유자가 직접 철거를 마쳤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목욕탕 굴뚝 꼭대기 부분이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형태가 무너져 있다./경남신문DB/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목욕탕 굴뚝 꼭대기 부분이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형태가 무너져 있다./경남신문DB/

    목욕탕 굴뚝이 161개로 가장 많은 창원시는 도심지 내 노후 목욕탕 굴뚝에 대한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노후 굴뚝 철거비 예산 지원에 나서 지난해 1개, 올해 1개 등 현재 2개를 철거했고, 지난해 이월 예산으로 19개, 올해 당초 예산 2억1000만원을 투입해 14개 등 총 33개를 더 철거할 방침이다. 시는 내달 1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2023년 노후 목욕탕 굴뚝 정비사업을 통해 14개소를 모집해 철거비용의 50%이내(최대 1500만원)를 지원한다. 사업대상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경과한 목욕탕 굴뚝으로 굴뚝 소유자가 자진 철거 후 철거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합천군도 올해 8개소에 철거 지원비를 당초 예산에 반영해 창원시와 같은 방식으로 지원한다.

    홍남표 창원시장도 지난 2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노후 굴뚝이 관내 161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신속하게 정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도도 방치된 노후 굴뚝으로 인해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굴뚝을 철거하는 시·군에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특별조정교부금 인센티브로 재원을 지원한다. 행정지도, 조례 개정, 예산 지원 편성→해체공사 신고 및 철거→정비사업 관리 감독→특별조정교부금 선정 심사단을 통해 인센티브 결정 단계를 거치는데, 도내 18개 시·군 중 창원, 양산, 거제, 합천은 조례 개정을 마쳤고 나머지 시·군은 조례 개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경남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남도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30일 "철거를 마친 곳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특별조정교부금 인센티브로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노후 굴뚝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 있어 정부 예산을 더 확보해 점차적으로 철거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도 정책 건의를 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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