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6일 (일)
전체메뉴

지방대 30곳, 2027년까지 ‘글로컬(global+local) 대학’으로 키운다

교육부 ‘제1차 인재양성 전략회의’
구미 금오공대서 대통령 주재 열려
대학지원 50% 이상 지자체 집행 등

  • 기사입력 : 2023-02-01 20:43:03
  •   
  •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개교를 ‘글로컬(global+local)대학’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글로컬 대학은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내 다른 대학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특화 분야를 지닌 대학을 의미한다. 지방대를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키워, 지역 사회와 경제를 이끌 수 있게 지원한다는 취지다.

    또 2025년부터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중 50% 이상을 지방자치단체가 집행하는 등 대학 지원 권한을 대폭 넘기기로 했다. 광역단체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육성할 지역 대학을 직접 선정하고, 연간 2조원 규모의 국고 출연금을 지원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참석에 앞서 재학생·재직자의 직무훈련을 참관하며 인사말을 한 후 박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참석에 앞서 재학생·재직자의 직무훈련을 참관하며 인사말을 한 후 박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교육부는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인재양성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컬대학’ 대상 지역은 비수도권 14개 시도 전체다. 올해 상반기 중에 대학 선정, 지원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뒤 이르면 5월 중 10곳을 선정한다. 지정된 대학 1곳에 사업 기간인 5년 동안 국고 총 1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컬대학 지정은 올해 10개교 내외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 확대한다.

    정부는 지자체가 지역 대학 육성을 주도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부터는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의 50% 이상을 지역 주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사업 중 RIS(지역혁신), LINC 3.0(산학협력), LiFE(대학평생교육), HiVE(전문직업교육), 지방대활성화 사업은 2023~2024년에는 5개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을 강화하고, 2025년부터는 라이즈(RISE)로 통합해 지원한다. 향후에는 다른 중앙부처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로 편입하고 단계적으로 라이즈로 전환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내년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5~6개 시·도를 라이즈 시범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한 뒤 2025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시행한다. 교육부는 오는 21일까지 시범 지역 공모를 받아 내달 초 최종 발표한다. 라이즈 체계는 대학 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85곳(96%)이 지방이다. 같은 시기(2021학년도) 전체 대학이 충원하지 못한 신입생 정원(4만586명) 중 75%(3만458명)도 지방대에 쏠려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학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 지방소멸을 막을 동반 발전전략을 수립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과학기술이 없는 지방시대는 공허한 이야기”라며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인재양성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대학, 산업체, 지방 정부가 머리를 맞대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 정부도 대학에 대한 정부의 예산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권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