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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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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혈액 적정보유량 못 미쳐… 헌혈 동참을

  • 기사입력 : 2023-02-07 19: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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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겨울철마다 나타나는 혈액 부족 현상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겨울철 헌혈자 부족으로 경남혈액원이 보유한 혈액이 적정보유량보다 못 미쳐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7일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수혈용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4.1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보다 0.9일분 모자라는 ‘관심’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A형이 2.8일분으로 가장 적었고, O형도 3.3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세가 거셌던 지난해에 비해 헌혈 참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혈소판 헌혈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혈액 부족 현상은 겨울철마다 반복되는데, 추운 날씨 시민들의 외출이 줄면서 헌혈자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층은 10~20대 젊은 층이 다수로, 혈액원은 매년 겨울방학 기간이 되면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겪는다. 본지가 일정 기간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런 상시적 헌혈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본지는 헌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본사는 BNK경남은행·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에 이어 (사)경남지역발전협의회와 헌혈 캠페인 후원 협약을 하고 헌혈 문화 확산과 사회공헌 공동체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헌혈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불의의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수혈은 나랑 상관없는 일로 여긴다. 하지만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혈액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그리고 부족한 혈액은 대부분의 경우 공동체 구성원들의 헌혈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 이에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원은 기존 헌혈자들에게 헌혈 참여를 호소하는 한편 다양한 헌혈캠페인을 하고 있다. 가족이 불의의 사고로 긴급히 수혈을 필요로 할 때 헌혈증으로 수혈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자신이 헌혈한 혈액이 나와 가족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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