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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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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서둘러 지방경제 살려야”

최형두 의원, 대정부질문서 제기
“가동률 97% 달하지만 면적 좁아
지자체와 협력 혁신타운 조성해야”

  • 기사입력 : 2023-02-08 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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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와 절망에 빠진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성공한 자유무역지역 모델의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가동률이 97%에 이르면서도 면적이 좁은 마산자유무역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제2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날인 7일 국민의힘 최형두(창원시 마산합포·사진) 의원은 7번째 순서로 대정부질문에 나섰다.

    최 의원은 먼저 저조한 실적의 유턴기업 문제를 꼬집었다.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지원에 관한 법률(리쇼어링 지원법)이 시행된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해외에 설립된 신규 법인은 3만개인데 국내로 돌아온 유턴 기업은 126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은 유턴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일본, 대만 등에 비해 월등히 저조한 수치로 우리 정부도 국내로 복귀하려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이 37조원에 이르는 UAE 원전 건설을 유치하고 해외 투자를 이끌어 오고 있는데 그 노력이 대한민국 지역마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으며 이를 위해 자유무역지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을 분산시키고 절망에 빠진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성공한 자유무역지역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철강산업으로 호황기를 누리다 녹슨 띠(러스트 벨트)가 된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등 지역에 미국이 89조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유치했고 미국의 자동차산업은 다시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이 투자한 이 지역은 모두 지방이다. 미국의 경제 부흥은 지방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제2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마산 자유무역지역 같은 경우 전체 수출액과 고용의 50%를 달성하고 있고, 가동률도 97%에 이르는데 그 면적은 95만7000㎡로 산단형 자유무역지역 중 4번째에 그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서 하루빨리 제2 자유무역지역을 지정하고 새로운 D.N.A.(Data, Network, AI) 혁신 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지역 내 아세안 공학기술원(AIT)을 설립하기 위한 관계 기관의 논의를 시작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세안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면서 아세안 최우수 공학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면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로 인한 문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서울의 유망한 IT 인재들이 내려오는 ‘남방 한계선’이 판교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지역이 못 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은 뒤 “특히 창원은 아세안 인구가 수도권 다음으로 많아 공학기술원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들을 유치하고 아세안 국가들에 없는 원자력, 방산, 조선, 스마트 테크놀로지, 기계공업 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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