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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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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질끈 감고… NC 심창민, 부활 꿈꾼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
첫 FA 자격 얻었지만 ‘FA 재수’
연봉도 삭감하며 마운드서 구슬땀

  • 기사입력 : 2023-02-09 0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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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ERA) 14.21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던 NC 다이노스 심창민이 올 시즌 강인권 감독의 신임과 함께 부활을 꿈꾸고 있다.

    NC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1대 2트레이드를 단행해 포수 김태군을 내주고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부활을 꿈꾸는 NC 심창민,/NC다이노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부활을 꿈꾸는 NC 심창민,/NC다이노스/

    삼성왕조 출신인 심창민은 2012년 37경기서 2승 2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3, 2013년 50경기서 1승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삼성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던 투수였다. NC는 필승조로서 심창민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22시즌 심창민은 부진과 부상으로 1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 피안타율 0.346 이닝당 출루허용(WHIP) 2.53에 그치며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5월 14일 SSG전 이후로 1군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으며 팔꿈치 통증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 했다.

    심창민은 NC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반면 삼성으로 떠난 김태군은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군은 102경기 타율 0.298 2홈런 25타점 OPS 0.738를 기록하는 동시에 백업 포수, 대타 요원으로서도 활약을 펼쳤다. 결국 NC는 트레이드 첫 해 실패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심창민은 FA 자격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심창민이었지만,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FA 재수’를 선택했다.

    2023시즌 연봉도 46%( 2억 8000만원→1억 5000만원) 삭감됐다. 그만큼 심창민에게 올 시즌이 중요하다.

    재기의 기회도 찾아왔다. 지난 시즌 불펜의 한 자리를 차지했던 원종현이 FA 자격을 얻어 키움(4년 25억원)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투수 외부 영입이 없었던 NC이기에 원종현의 빈자리를 심창민이 채워줄 것으로 믿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신년회에서 “기존의 선수들이 지난 시즌에 이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심창민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올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확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심창민이 과거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베테랑으로서의 활약을 펼친다면 NC 역시 불펜의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FA 재수’와 연봉 삭감을 직면해야 했던 심창민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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