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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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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펫] 우리집 반려견을 소개합니다

우리 우정 영원하개

  • 기사입력 : 2023-02-10 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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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을 열기도 전에 반겨주는 유일한 존재’, ‘어떤 질책도 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봐라 봐주는 존재’, ‘행복을 일깨워주는 존재’, ‘자신의 전부를 주는 존재’. 반려견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냐고 물었을 때 되돌아온 답변이다. 오래 전부터 사람과 함께 가족으로 지내온 개는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지난달 고양이와 집사를 소개한 데 이어 반려견과 보호자를 소개한다. 보호자가 건네는 말에서, 보호자가 찍은 사진에서 그들이 빚어낸 특별한 관계가 읽힌다. 서로에게 이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지 않을까. 이 말과 사진을 보는 사람에게 행복이 전염되기를 바란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1

    송송이(31·밀양시·보호자 9년차)

    이름: 옹기

    나이: 만 8세

    견종: 닥스훈트 미니어처

    특기: 장난감 공을 숨겨두면 냄새로 찾아내는 놀이를 아주 잘해요.

    취미: 해가 잘 드는 곳에서 낮잠 자는 걸 즐겨요.

    또, 줄 없이 갈 수 있는 집 앞 공원 산책도 제일 좋아하는 일과 중 하나에요.

    보호자의 한마디 (반려견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고마움 표현, 올해 소망 등)

    : 옹기는 제게 꼭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친구예요.

    푹신한 이불, 매일 먹는 간식에도 크게 기뻐하는 옹기를 보며 저도 일상 곳곳에서 좀 더 자주 웃음 짓게 된 것 같아요. 올해도 이 작은 친구와 아픈 곳 없이 매일 기쁨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2

    노영희(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보호자 6년차)

    이름: 해태

    나이: 6개월

    견종: 포메라니안

    특기: 구호 (앉아, 기다려,엎드려 )따르기

    취미: 재활용통 뒤지기

    보호자의 한마디: 해 좋은 팔월에 태어나 얼룩덜룩한 모색과 얼굴에 박힌 점들이 마치 상상속 동물 해태 같아 지어 진 이름 ‘해태’. 롱다리라 늘 포메 맞냐고 사람들이 묻지만 견종이 뭔들 문젠가? 그냥 이쁜 해태. 첫 번째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뒤 1년만에 우연과 실수로 내게 온 인연이다. 타고난 애교와 식탐으로 종일 서랍과 빈통을 뒤져서 손이 많이 가지만 올 한 해 서로에게 잘 길들어보자.

    #3해피
    #3해피

    #3

    주시현(39세·마산·보호자 10년차)

    이름: 해피

    나이: 14세

    견종: 무(혼종)

    특기: 폭풍 간식, 못들은 척 하기, 꿈꾸기

    취미: 산책하기, 가로로 자기

    보호자의 한마디: 우리 가족 구성원이 되어줘서 고마워! 가족이 된 후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여전히 느끼는 중이야.

    힘든 시간 뒤로 하고 우리에게 와 준 지 벌써 10년이 지났네. 건강히 같이 늙어가자. 어디든 함께 할게!

    꼬모
    꼬모

    #4

    안예슬(29·진주시·보호자 7년차)

    이름: 꼬모

    나이: 6살

    견종: 푸들

    특기: 페트병 라벨 뜯어서 분리수거하기

    취미: 햇빛 잘드는 곳 찾아서 낮잠자기

    보호자의 한마디: 내 전부이자 우리집 예쁜 막내 꼬모야.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우리 꼬모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강아지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게, 사랑해?

    #5장청국
    #5장청국

    #5

    장윤근(33·통영·보호자 5년차)

    이름: 장청국 (청국이)

    나이: 5살

    견종: 시바이누

    특기: 눕기, 단잠

    취미: 반려인과 스쿠터타기

    보호자의 한마디: 새싹이 피어오르는 봄에는 꽃놀이, 뜨거운 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해변에서 물놀이, 무르익은 가을에는 함께 낙엽을 즈려밟고, 겨울에는 산바람을 함께 타고. 이렇게 너와사시사철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서 너무 고마워. 청국아 지금처럼 행복하게 건강하게 시간을 만들어가자!


    #6

    박송(40·창원시 마산합포구·보호자7년차)

    이름: 커너

    나이: 7살

    견종: 에어데일 테리어

    특기: 공원에서 버려진 공 찾기.

    취미: 차가운 바닥에서 냉찜질 하기.

    보호자의 한마디 :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는게 눈에 보일때 마다 조금은 속상하지만, 우리 언제나처럼 철없이 산책 다니자.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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