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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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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해는 나의 해!] (4) 창원대 여자 탁구부 박헌민

“창원대 전국체전 10연패 초석 놓을 것”
초등생 때 시작, 선수 15년차
2년간 실업팀 거쳐 대학팀 합류

  • 기사입력 : 2023-02-23 20: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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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대 여자 탁구부는 여자대학부 최강팀으로 전국을 휩쓸고 있다.

    2022년 전국체육대회, 대학탁구연맹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등 각종 전국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했다. 특히 전국체육대회와 대학탁구연맹전 단체전은 2연패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창원대 여자 탁구부는 2022년 대한탁구협회 우수단체상과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창원대 탁구부는 오윤경 감독 부임 8년 차인 2011년부터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 감독은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선수들에게 ‘즐겁게 하자’는 생각을 심어주고 있다. 또 1학년 때부터 자격증 취득을 적극 권장하는 등 대학 졸업 후 실업팀 진출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지도자 등으로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진로에도 신경 쓰고 있다.

    창원대 탁구부 주장 박헌민이 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권태영 기자/
    창원대 탁구부 주장 박헌민이 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권태영 기자/

    지난 16일 창원대 사림관 탁구부 훈련장에서 만난 주장 박헌민(체육학과3)은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고 싶다”고 밝혔다.

    박헌민은 논산중앙초등학교 재학 시절 탁구에 입문했다. 논산여중-서울 독산고를 거쳐 2년간 서울 금천구청 실업팀에서 뛰다가 뒤늦게 대학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실업팀에서는 마음고생도 심했지만, 창원대 입학 후 마음 편하게 탁구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웃었다.

    스피드와 백드라이브가 강점인 박헌민은 벌써 탁구 선수 생활 15년 차다. 그런데도 그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어렵고 할 때마다 새로운 걸 배우는 게 탁구의 매력 포인트”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 1, 2학년 때는 전국체육대회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다. 박헌민은 강은지, 김고은, 노푸름, 도민지와 함께 출전한 지난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 충남 대표 공주대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헌민은 지난해 한국대학탁구연맹전 여대부 개인복식과 단체전, 2021년에는 한국대학탁구연맹전 여대부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도 1위를 했다.

    창원대 탁구부는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고은과 노푸름이 졸업했다. 전력 약화 우려도 있지만 박헌민은 “남자 5명, 여자 7명으로 구성된 우리 탁구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챙기면서도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박헌민은 “특히 전국체육대회 단체전과 개인전, 혼합복식을 모두 석권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긍정주의자인 박헌민은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들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을 이끌어가는 자세에 관해 설명했다.

    “우리 팀은 하루 훈련 양이 많지 않아요. 대신 집중해서 운동하죠. 대학 선수 생활 유종의 미를 남길 수 있도록 올해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우승을 통해 앞으로 다른 대학팀이 깰 수 없는 기록을 세우는데 주장으로서 앞장설 계획입니다.”

    다부진 각오가 담긴 말을 남긴 그는 다시 탁구 라켓을 힘껏 쥐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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