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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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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해는 나의 해!] (5) 김해영운고 역도부 윤진명

“첫 전국체전서 황금바벨 들어올리고파”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 입문
소년체전 등 각종 대회 3관왕

  • 기사입력 : 2023-03-02 2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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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영운고 역도부 신입생 윤진명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해영운중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2022년 역도 67㎏급에 출전, 제81회 문곡 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 3관왕·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시도학생 역도경기대회 3관왕·제24회 전국 중등부 역도 경기대회 3관왕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문체부장관기 대회 용상에서는 145㎏을 들어올려 67㎏급 중학생 용상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지난달 경남체육상 전문체육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앞서 지난해 연말 경남역도연맹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해영운고 역도부 윤진명이 바벨을 들고 있다.
    김해영운고 역도부 윤진명이 바벨을 들고 있다.

    윤진명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상을 받을 때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인정받는 느낌이다”며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상 많이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진명은 10살 터울의 쌍둥이 누나들이 역도를 하는 모습을 보며 흥미를 느꼈다. 아버지의 권유도 있어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그는 “대회에 나가 기록을 경신하며 더욱 역도가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진명은 지난해 인상 105㎏, 용상 145㎏이 최고 기록이며, 비공인 인상 110㎏, 용상 148㎏을 들어올렸다. 중학생 때 또래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험은 무시할 수 없기에 67㎏급 고교생 기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67㎏ 고등부 1위 기록은 인상 118㎏, 용상 152㎏, 합계 261㎏였다. 한국 주니어기록은 인상 136㎏, 용상 165㎏다. 그는 “고교생이 되면서 나가는 올해 대회에서 인상·용상·합계 3관왕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금메달 1개라도 획득하고 싶다. 특히 전국체육대회 메달이 욕심난다”고 강조했다.

    윤진명은 평소 체중 68㎏을 유지하고 있어 대회를 앞두고 체중 조절에 큰 어려움이 없다. 올해는 67㎏급에 나서지만 내년부터는 73㎏급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겨울 동안 기록 측정을 하지 않았다. 보다 자신있는 용상 종목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상체와 하체 힘을 기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역도는 바벨을 들어올려 누가 더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는지를 겨루기 때문에 부상도 많다. 윤진명은 “무릎과 허리 부상이 잦았다. 그래서 훈련 과정에서 신경을 쓰고 재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역도를 하면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 윤진명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마음가짐도 성숙해졌다.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하니 어색하기도 하지만 기록이 많이 늘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피력했다. 그의 롤모델은 역도 96㎏ 인상 한국신기록 보유자 장연학. 장연학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85㎏급에서 인상 165㎏, 용상 195㎏을 들어올리며 합계 36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연학 선수가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니 멋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85㎏급에서 은메달을 따는 순간도 인상깊었다”고 말한 윤진명은 “앞으로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잘 하겠다. 한국체대에 진학하는 꿈을 이룬 뒤 올림픽서 입상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를 지도하는 김미소 김해영운고 역도부 지도자는 “힘이 뛰어나고 순발력이 좋다. 목표 의식이 강하고 운동할 때 성실하다”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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