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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경각심 늦추지 말아야

  • 기사입력 : 2023-03-15 1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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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해제로 지긋지긋한 마스크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는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단 병원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한다. 중대본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지난 1월 30일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8%, 신규 위중증 환자는 55% 감소한 데다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안정세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해제로 예전의 일상생활을 거의 되찾는 것이지만 마냥 즐거워할 일은 아니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소멸된 것이 아닌 데다 위생을 조금만 소홀히 했다가는 언제든 확산될 우려가 있다. 이번 중대본의 결정도 비록 마스크 착용 의무 사항을 해제했지만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에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주위에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들도 있을 수 있어 안정세를 장담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이다. 항상 개인이 조심하지 않으면 감염의 문제는 상존하고 있다. 지난 14일 도내 신규 확진자는 585명이 발생했으며 전날 473명보다 112명 늘었다. 매일 감염자는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20일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지역인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도 오는 4~5월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 이후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등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곧 노 마스크 시대가 올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영업제한과 거리두기 등 너무 가혹한 사회성을 우리는 보아 왔다. 이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해제를 반길지라도 감염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 당분간 착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마지막 경각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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