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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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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극제 개막…경남에 즐거움 더할 13일 여정 시작

17일 오후 3·15아트센터서 개막식 열려
29일까지 도내 13개 극단 매일 공연 진행
개막작품 ‘그 여자가 기다리는 섬’ 성황

  • 기사입력 : 2023-03-17 2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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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9일까지 13일간 경남이 연극으로 한층 더 즐거워진다.

    제41회 경남연극제가 17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3일간의 연극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연극제는 '도시에 즐거움을 더하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29일까지 3·15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기간 연극제에 참가한 도내 13개 극단이 매일 공연에 오른다. 이 중 12개 극단은 경연을 펼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1팀은 전국연극제 출전한다. 나머지 1개팀(함양 문화모임 광대)은 비경연으로 연극제에 참가했다.

    17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제41회 경남연극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김용락 기자/
    17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제41회 경남연극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김용락 기자/

    이날 개막식이 열린 소극장에는 200여명의 관객과 내외빈들로 가득찼다. 이 중 42명은 관객심사단 자격으로 관객석에 앉았다. 이들은 12개 경연작품을 모두 보고 평가한다. 이외에도 3명의 심사위원도 작품을 평가해 폐막식 때 단체·개인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관객심사단으로 관객석에 앉은 정한나(34·여·창원 봉곡동) 씨는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연극제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정씨는 "작년 연극제도 보는 등 경남 연극에 관심이 많았다"며 "오브제, 뮤지컬, 정극 등 각 극단마다 컨셉도 다른 것 같은데 즐겁게 보면서도 또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연극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옆 자리에 앉은 이경란(59·여·창원 팔용동)씨는 "그동안은 일 때문에 문화예술을 잘 즐기지 못했었는데, 직장을 그만 둔 상황에서 조금 더 깊게 문화를 즐겨보기 위해 관객심사단으로 참가했다"며 "연극제 슬로건처럼 문화를 즐기는 며칠이 됐으면 한다"고 웃어 보였다.

    미래의 경남 연극인을 꿈꾸는 청년들도 보였다. 이재영(18·남·경남예술고) 군은 "아는 지인이 오늘 개막작품에 출연한다고 해서 친구와 구경왔다"며 "열심히 연습해 무대에 오르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온 친구 이형민(18·남·밀양영화고) 군은 "학교에서 꿈다락(경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오늘 공연하는 극단 상상창꼬에서 연기 지도와 연기 체험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그때를 계기로 연극에 관심이 생겨 친구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이 진행됐고, 무대에 오른 김소정 집행위원장이 개막 선언을 하며 연극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제상아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이 대회사를 이어갔다. 제 지회장은 "코로나19로 보낸 매우 힘든 시간을 보답 받듯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기쁘다"며 "연극의 꽃은 배우다. 그런데 올해 연극제의 연극의 꽃 중에 꽃은 관객들이라 생각한다. 깊고 긴 호흡으로 도시의 자유로움을 더하는 축제에 관객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기간 연극제를 진행해 온 고능석 전 경남지회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고능석 전 지회장은 "관객을 볼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축사를 남겼다. 박 도지사는 "경남연극제는 수준 높은 무대들을 선보이며 우리 지역 연극과 공연 문화를 이끌어왔다"며 "연극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나고 개막작품인 창원 극단 상상창꼬의 '그 여자가 기다리는 섬'이 공연됐다. 공연은 진해 소쿠리섬의 비극적인 설화를 재창조한 것으로, 바람과 천으로 파도를 표현하는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높은 몰입도를 보여줬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배의 움직임 등 무대 구성과 배우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장을 떠났다.

    김소정 경남연극제 집행위원장은 "기존과는 달리 학교 등에서 단체 예약을 받지 않았음에도 3000명이 넘는 도민들이 예매하면서 벌써 절반이 넘는 작품들이 매진됐다"며 "적은 예산에도 관객들이 부족함 없이 연극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니 마음껏 즐기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41회 경남연극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선착순 예매를 받고 있다. 매진이 되지 않은 작품에 대한 예매는 네이버 폼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17일 제41회 경남연극제 개막작 '그 여자가 기다리는 섬' 공연이 마무리 된 후 극단 상상창꼬 출연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김용락 기자/
    17일 제41회 경남연극제 개막작 '그 여자가 기다리는 섬' 공연이 마무리 된 후 극단 상상창꼬 출연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김용락 기자/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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