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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균형발전 선도하는 문화도시 밀양-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 기사입력 : 2023-03-19 1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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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가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지난 2018년 이후 전국에서 총 150여 개의 도시가 도전했으며, 현재 전국 24개 법정문화도시가 지정돼 있다. 밀양시는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후 1년 동안 햇살문화도시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달려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도시심의위원회가 지난달 전국 1·2·3차 18개 법정문화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문화도시 조성사업 성과평가에서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2022년 사업 첫해 ‘작고 강한 문화강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기반 확대’를 목표로 105개 단체, 1000여 명의 문화주체 참여, 시민 6만여 명 문화 향유 등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었다. 또 18년간 방치돼 있던 옛 밀양대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햇살문화캠퍼스 조성과정에서 행정안전부의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고용노동부의 폴리텍대학 조성사업, 경남도교육청 지혜의 바다 도서관 사업 등과 연계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도시 정책의 연계·협력을 주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밀양은 인구 감소와 원도심 공동화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매년 지역 고교생 800여명은 대학, 일자리를 찾아 밀양을 떠난다. 20·30대가 취약한 밀양의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에 30%이며, 20년 후에는 인구 절반 이상인 늙은 도시로 남으리라는 전망이다.

    대학도 대학이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없으면 젊은이들을 흡수할 수 없다. 부산대와 부산외대, 부산가톨릭대, 대동대 등 캠퍼스가 밀집한 부산 금정구의 경우 전국에서 순유출률이 높은 시·군·구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교가 많은 곳이지만 졸업 후에는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것이다. 대학이 있고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의 길을 열 수 있다는 반증이다. 대학이 없고, 양질의 일자리도 없는 밀양시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 암담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그렇다면 밀양시가 인구 절벽에서 살아남는 해법은 무엇일까. 이번 2022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밀양 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소외지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연계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야 한다. 또 밀양만의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문화적 역량이 충분한 시민들과 밀양다움을 지닌 고유한 문화자원, 그리고 도시 발전을 위한 시의 다양한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가 도시를 움직이고 지역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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