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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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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12개 신규 화물항공노선 취항 필요”

‘지방공항 글로컬 시대’ 토론회 열려
경남 항공화물 93% 인천공항서 처리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부재 등 지적

  • 기사입력 : 2023-03-21 2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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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의 장거리 노선(5000㎞ 이상) 부재 등으로 경남 화물항공의 93%(6만3567t)가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해공항에 취항하지 않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경남 항공화물은 4만1810t에 달해 경남 항공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12개 항공노선 신규 취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지방공항 글로컬 시대,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확대를 중심으로’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경부울 지역의 김두관, 김정호, 박재호, 이상헌, 전재수, 최인호 의원과 함께 지방공항 활성화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 주최했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지방공항 글로컬 시대,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확대를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민홍철 의원실/
    21일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지방공항 글로컬 시대,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확대를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민홍철 의원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해공항의 경우 정부가 2029년 말 개항을 목표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국제선 노선의 근간이기 때문에 오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네트위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장거리 노선 취항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토론에 나선 박성준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경남연구원 정책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경남 항공화물 물동량과 항공화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과장은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되는 경남 항공화물 6만7989t 중 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으로 가는 물량은 4만1810t, 노선이 있으면서도 운행편이 적어 인천공항으로 가는 물량은 1만9329t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경남 항공화물은 홍콩,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푸동, 쿠알라룸프르, LA, 도하 등의 노선을 이용하며 해당 주요 20개 노선으로 경남 항공화물 전체 물동량의 68%를 수·출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김해공항에 신규 취항이 필요한 노선은 인천공항 물동량 기준 상위 12개국인 프랑크푸르트, LA, 도하, 암스테르담, 모스크바, 시카고, 댈러스, 비엔나, 바쿠, 이스탄불, 런던, 뉴욕 순이다.

    그는 “신규노선 취항과 증편 외에도 경남의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운항 중단된 항공노선의 신속한 재개와 김해공항 화물터미널 운영재개 및 지상조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방공항 글로컬 시대 개막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장지익 한국공항공사 항공마케팅 부장은 “김해공항의 경우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비지니스항공 유치에 적합하고 관광, 한류 등 영향으로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서울 다음으로 경상권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공항의 국제선 다양화를 통해 국민 이동 편의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민홍철 의원은 “당장 오는 4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현지 실사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조사단이 방문할 예정이지만 김해공항에는 장거리 직항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을 거쳐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각국 방문수요를 위한 빈틈없는 대비뿐만 아니라 부울경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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