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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마창대교 통행료 반값 인하하라”… 민주당 도당 ‘도민대책위’ 출범

50만 서명운동… 대책위 확대 계획

  • 기사입력 : 2023-03-22 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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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전국 최고 통행료 거가대로·마창대교 문제에 대한 정부와 경남도의 해결을 촉구하며 ‘거가대로·마창대교 반값 통행료 쟁취 경남도민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최근 정부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한 가운데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거가대로·마창대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라며, 50만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도민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범도민 대책위원회로 확대해 통행료 인하를 쟁취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21일 도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21일 도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1일 도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거가대로·마창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라는 도민들의 요구는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와 경남도의 의지와 노력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도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완수 도지사 모두 후보 시절 이들 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공약해 놓고는 얼마나 어떻게 인하하겠다는 방법이나 계획도 제시하지 못하고 생색내기 방안마저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2월 28일 국토교통부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 민자도로인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결정했다. 영종·인천대교는 되는데 거가대로·마창대교는 왜 안되는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1㎞당 요금은 거가대로 1220원, 마창대교 1470원 수준이다. 인접 도시 민자도로인 창원-부산간 도로 89원, 광안대교 135원보다 최소 9배 이상 비싸다. 민주당에서는 거가대로·마창대교 문제를 의지의 문제로 보고, 도민들의 부담과 고통을 줄이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박완수 도지사가 하루빨리 특단의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순호 마산회원구지역위원장은 “도는 지난해 8월 거가대로·마창대교 문제를 해결할 TF팀을 만들고 사업재구조화나 공익처분에 대해 검토하는 분석 용역을 실시한다 해놓고 여태 결정한 게 하나도 없다”라면서 “마창대교의 경우 민간사업자와 협의가 안되면 공익처분 밖에 답이 없는 만큼, 경남도는 하다못해 나중의 재판을 대비해 민간사업자 측에 우리의 간절함을 보여줄 만한 공문이라도 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영종대교는 10월부터 통행료 현행의 반값, 인천대교는 2025년부터 통행료가 3분의 1 수준으로 인하된다. 고대해 온 도민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완수 도지사의 약속 위반, 신뢰 위반에 크게 분노하며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에 통행료 인사 공약 즉각 이행과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국비지원으로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경남도에 마창대교 사업재구조화 △통행료 인하 촉구 범도민대회를 제안했다.

    앞서 민주당 전홍표 창원시의원을 비롯해 이옥선 마산합포구지역위원장 등 당원들은 지난 2월 지역주민들과 함께 마창대교 일원에서 통행료 현실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글·사진=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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