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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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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추진

한산대첩~부산포해전~명량해전
전남·부산과 남해안 관광상품 개발
내년부터 해전지 탐방로 신설·정비

  • 기사입력 : 2023-03-22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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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전남, 부산과 함께 ‘남해안 글로벌 해양벨트 조성’을 위한 첫 사업으로 이순신 순례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이 7년간 23전 23승의 기록을 세운 남해안에서 경남의 한산대첩과 노량해전, 부산의 부산포해전, 전남의 명량해전을 연계한 순례길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순례길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해전지 주변 탐방로와 백의종군로를 정비하고 수군재건로의 경남 구간을 신설한다. 현재의 코리아둘레길 중 남해안 남파랑길을 이순신 해전지 탐방로와 연계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길로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수군재건로’는 전남에서 먼저 개발했지만 시작 지점은 역사적으로 진주의 손경례 생가에서부터다. 손경례 생가는 이순신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용받은 곳이다.

    도는 아울러 육상의 순례길뿐만 아니라 해전이 실제 발발한 남해안에서 해상 순례길을 구축하고, 주요 해전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관광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바탕으로 바닷길과 육로, 주변 맛집, 숙박시설, 관광지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했다. △옥포에서 한산찍고, 노량까지(2박 3일) △압도적 승리, 한산대첩 투어(1박 2일) △순국의 현장, 노량투어(1박 2일) 등 3개 상품이다. ‘옥포에서 한산찍고, 노량까지’ 코스는 경남 전역에 분포돼 있는 이순신 장군 주요 승전지를 연계한 2박 3일 상품이다. ‘이순신 리더십과 역사교육’을 주제로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상품으로, 고성 당항만 둘레길 걷기, 사천 유람선 투어 등으로 구성된다.

    ‘압도적 승리, 한산대첩 투어’ 코스는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도 대첩을 주제로 구성된 1박 2일 상품으로, 통영 한산섬 요트 세일링(통영항~제승당), 이순신의 전진기지이자 소통의 공간 운주당이 있던 통영 제승당 견학, 패배의 교훈을 통한 다크투어리즘으로 칠천량해전 선상투어(진해 속천항~거가대교)를 포함한다. ‘순국의 현장, 노량투어’ 코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 승전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1박 2일 상품으로, 남해 이순신 순국공원 방문, 남해 이순신 호국길 걷기,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장군의 유해가 3일간 가장됐던 남해 충렬사 견학으로 구성된다.

    상품별로 경남 전역에 분포한 이순신 장군 주요 승전지와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꼽히는 한산도대첩,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연계해 투어 일정을 구성했다.

    이들 상품에는 이순신리더십센터와 해군사관학교에서의 역사교육과 현대 해군 탐구, 고성 당항만 둘레길 걷기, 사천 유람선 투어, 통영 한산섬 요트 세일링, 통영 제승당 견학, 칠천량해전 선상투어, 남해 이순신 순국공원 방문과 호국길 걷기, 남해 충렬사 견학 등의 일정이 포함된다. 도는 향후 개발된 상품을 바탕으로 전담여행사를 선정하여 관광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는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제주 올레길이 산티아고 순례길과 공동 완주제를 도입한 사례를 참조해 산티아고 순례길과 공동 완주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석호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남해안 시대 제1호 관광사업인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경남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명품 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28일 부산, 전남과 함께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해양수산부와 3개 시도가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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