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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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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특성화고 취업문 모처럼 ‘활짝’

미래차·의생명 분야 취업박람회
학부모· 학생 등 1000여명 참여
기업·기관 등 50여 곳 채용 면접

  • 기사입력 : 2023-05-24 08: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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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문이 모처럼 활짝 열렸다. 경남교육청과 김해시는 김해시 문화체육관에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 상담을 위해 김해 직업교육 혁신지구 미래차·의생명 분야 전문 취업박람회를 지난 16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중학생과 학부모, 특성화고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김해 지역은 미래차·의생명 분야에 특화된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지정돼 있다. 이에 관련 기업과 관계 기관 등 50여 곳이 참가해 김해 지역 4개 특성화고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과 채용 면접 등 기회를 제공했다. 또 김해시와 김해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한 청년 박람회와 중학생 직업 체험도 이뤄졌다.

    지난 16일 김해시 문화체육관에서 ‘직업교육 혁신지구 미래차·의생명 분야 전문 취업 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한 학생들이 기업 부스에서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경남교육청/
    지난 16일 김해시 문화체육관에서 ‘직업교육 혁신지구 미래차·의생명 분야 전문 취업 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한 학생들이 기업 부스에서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경남교육청/

    박람회에 참가한 1~2학년 학생들은 기업별 홍보관을 둘러보며 평소 관심 분야를 확인하고 진로 상담, 취업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 졸업 예정인 3학년 학생들은 사전에 서류를 제출한 기업의 부스를 찾아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현장 채용 면접 결과 30여개 기업에서 직업계고 학생 약 60명을 채용할 것으로 경남교육청은 파악했다.

    이날 미래차 분야 기업에 채용 면접을 본 한 학생(김해건설공업고)은 “학교에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참여하게 돼서 방문했는데 우리 지역에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하고 싶은 전공 분야에 대한 취업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 것 같아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 후배들에게도 지속해서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의생명 기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의생명 분야는 초대졸 이상 학생들을 위주로 구인 활동을 펼쳐온 게 사실이었는데,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참여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전문 역량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면접자들의 최종 채용 여부는 내부 협의를 거쳐야겠지만 탐나는 인재들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경규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교-지자체-관계기관-기업이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함께 준비해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좋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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