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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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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투데이] K-민주주의연구소 정성기 초대 소장

“체계적인 민주주의 연구로 사회갈등 해법 찾을 것”

  • 기사입력 : 2023-05-25 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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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운동 중심지서 민주정신 계승

    보수·진보 진영논리 벗어난 연구통해

    세대·남녀·도농 갈등 해법 제시할 것”


    “경남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도시입니다. 이런 경남에서 현재 위기인 민주주의 연구를 통해 지역과 나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목표입니다.”

    K-민주주의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은 정성기 경남대 부동산경제금융학과 교수는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현재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겠다는 포부를 지난 23일 밝혔다.

    경남의 첫 민주주의 전문 기관인 경남대 K-민주주의연구소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에 성숙한 민주주의가 자리 잡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17일 개소됐다. 연구소 명칭 중 ‘K’는 ‘Kyungnam’과 ‘Korea’를 의미한다. 경남대는 지난 1960년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 역사 속에서 상징적인 중심지이자 발원지이기도 하다.

    정 소장은 진영논리를 벗어난 연구를 통해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고착된 갈등 문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한국 민주주의 위기를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나라 전체가 위험할 것”이라며 “대학 연구소답게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세대, 남녀, 도시와 농촌 갈등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만나야 하는 사람은 누구나 만나고, 어떤 이야기든 다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소장은 “김장희 3·15기념사업회 고문의 연구비 지원을 보태서 ‘장기분단·휴전체제 하에서 민주화 성공과 위기’에 관한 학술 행사를 열 계획이다”며 “민주단체들 의견을 수렴해 연구소를 설립한 박재규 총장은 보수, 진보를 아우르는 행보를 보여온 분이기에, 진영논리 벗어난 연구소의 활동 방향 정립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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