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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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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 북면파출소, 신도시 규모에 맞게 지으라

  • 기사입력 : 2023-05-25 1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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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인 창원시 북면 감계리에 불량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크고 작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른 치안행정으로 북면파출소의 추가 부지 확보 등 신증축이 필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현 북면 신촌리에 위치한 북면파출소는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에는 한계에 부딪혔고, 앞으로 도시가 더 확대됨에 따라 파출소의 역할이 크게 됐다. 현재 북면 인구는 4만3000여명이다. 신도시인 감계리 2만3000명과 무동리 1만800여명으로 거의 북면 인구의 80%가 집중돼 있다. 여기에 내곡리에 인구 2만명 수용 신도시가 조성되고, 동읍과 북면 일대에 약 103만평 규모의 원전·방위산업 융합 신규 국가단지가 조성 예정으로 있으면서 옛 파출소로는 치안을 담당하기 어렵게 됐다.

    북면 신도시 중 감계리의 현 치안 상황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본지 기자의 취재로 문제점을 이미 지적했지만 공기 좋고, 복잡하지 않은 전원을 꿈꾸는 신도시가 아니다. 번화한 시내 다운타운처럼 불량청소년이 설치고, 이들로 인한 마음 편치 않은 가게 운영, 상가 주변에서 일명 삥 뜯기, 집단 술·담배, 어두운 곳에서의 성문제, 오토바이 무리 등 어느 하나 전원적인 모습은 아닌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주민들이 모여 지킴이 순찰단을 운영하는 등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여기에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난 1월 북면지역의 경찰 신고 건수가 모두 332건으로, 감계리 등 신도시 위주로 이뤄졌음을 볼 때 일상적인 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했다간 나중엔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북면이 딱 그런 위치에 있다. 번창하는 신도시의 크고 작은 문제점을 잡지 않는다면 향후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북면이 어떤 도시로 발돋움하는가는 현재에 달려 있다. 북면파출소가 감계리와 무동리 인근 동전리 산단 부근으로 이전 방침으로 있지만 향후 급증할 인구와 치안 수요에 맞춰야 한다. 미리미리 파출소 부지를 추가 확보하는 등 미래를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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