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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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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첫 ‘부처님 오신날’ 사찰 범죄 주의보

코로나 이후 종교시설 범죄 늘어

  • 기사입력 : 2023-05-25 2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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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대비 지난해 범죄율 26% ↑
    도내 4년간 절도 230건 전체 63%
    경찰, 범죄 예방·대응 체계 확립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도내 사찰마다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범죄·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9~2022년) 도내 종교시설 범죄는 총 362건 발생했다. 2019년에는 100건이 발생했고,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81건, 80건으로 줄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해에는 다시 101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2021년 905건인 범죄 발생 건수가 2022년 1021건(증가율 12%)으로 늘어났는데, 경남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종교시설 범죄는 절도가 가장 많았다. 도내 종교시설 4년간 범죄 유형을 보면 살인 1건, 강도 2건, 폭행 129건(35%)인 반면, 절도는 230건으로 전체 63%를 차지했다.

    특히 방문객과 더불어 현금 시주가 많은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사찰 절도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 2021년 6월에는 진주의 한 사찰을 찾아 불공을 드리는 척하며 불전함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그해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경남 22곳을 포함한 전국 31곳에서 사찰을 돌아다니며 현금이 든 불전함을 훔쳐 1800만원가량을 가로챘다.

    지난 11일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올해는 사찰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남경찰은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부터 27일인 ‘부처님 오신 날’까지 지역 전통 사찰을 위주로 범죄 예방 진단 등 활동을 나선다.

    전통 사찰은 김해가 11곳으로 가장 많으며, 양산과 창녕이 각 9곳, 진주·함양·산청이 각 8곳, 창원 7곳 순이다. 경찰은 강·절도 등 주요 범죄가 발생하거나 다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형 사찰의 경우 CCTV·비상벨 작동 여부와 보안업체 가입 여부, 행사일 예상 방문객 등을 파악해 취약 요소를 파악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당일에는 사찰 강·절도와 행사 방해 행위, 사찰 손괴 등에 대비해 신속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지역 경찰 등 관련기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범죄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화재나 문화재 절도 등을 대비해 소방당국과 문화재청 등과의 핫라인도 구축한다.

    김동현 경남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절도 등 범죄 예방과 더불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화재 등 각종 재난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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