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험지펌프차 등 첨단 소방장비 확보로 산불예방을”

도의회, 냉해 농가 지원 등 22건 처리
“고령 운전자 사고 안전대책 세워야”
“삼천포항 접안 안정성 확보 안돼”

  • 기사입력 : 2023-05-26 08:16:42
  •   
  • 경남도의회가 25일 제4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8명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농작물 냉해 피해농가 지원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 ‘불합리한 농업진흥지역 지정 해제 촉구 건의안’ 등 22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10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와 산불, 미흡한 항만 관리에 따른 안전사고 등 각종 인재(人災)를 막기 위해 경남도의 책임성이 제고돼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백태현 의원
    백태현 의원

    백태현(창원2,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가해사고 치사율은 전체 운전자 평균보다 두 배 높다”면서 고령운전자 사고에 대한 도의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백 의원은 “경남도에서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군별 지원범위가 천차만별이고 대상 기준 역시 65세에서 75세 이상으로 제각각이다”면서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범위와 대상을 통일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일본처럼 고령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하면 대중교통 요금을 받지 않고, 구매물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등 인센티브 정책을 갖출 때 미흡한 면허 반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시영 의원
    이시영 의원

    이시영(김해7, 국민의힘) 의원은 “산불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험지펌프차 등 첨단 소방장비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최근 산불은 기후 변화로 인해 통상적인 예측범위를 벗어나 빠르게 번져간다는 특징이 있어 초동 대처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험지펌프차는 산길을 달리며 물을 쏘고 생명을 구하는 특수장비로 산불 초기진화는 물로 수해현장 급수지원 등 각종 재난현장에 수방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올해 창원시가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한 대를 확보했을 뿐, 이외 경남도는 2024년까지 보강계획이 없다”면서 하루빨리 재난으로부터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장비 확충을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철 의원
    김현철 의원

    김현철(사천2, 국민의힘) 의원은 “경남 대표 무역항인 삼천포항이 접안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우려가 크다”면서 경남지역 항만의 체계적 관리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신항은 수심이 낮고 일정치 않아 2만t급 이상 선박의 접안이 불안정하며, 구항은 선착장 인근에 수중암초가 있어 대형어선 접안이 중단됐다. 항만이 정상적 기능을 못하니 반쪽짜리 항만이 됐지만 도는 별도의 행정조치도, 준설계획도 없다”면서 “이를 방치해 타 항으로 물자가 이관되거나 사고라도 나면 어민들은 생업뿐 아니라 지역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남도의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

    임철규 의원
    임철규 의원

    이밖에 임철규(사천1, 국민의힘) 의원은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경남지역 경제 부흥을 이루려면 민간전문가와 그들 가족의 동반이주가 전제”라며 “우주항공청 행정복합타운 조성 시 이전 혁신도시와 세종행정복합도시의 문제점을 살펴 이를 뛰어넘는 미래형 명품도시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계현(진주4, 국민의힘) 의원은 가연성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비해 ‘경남도의 소각시설 광역화’를, 이춘덕(비례, 국민의힘) 의원은 ‘경남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를 촉구했고, 정규헌(창원9, 국민의힘) 의원은 ‘창원교육지원청의 마산 이전’을, 권원만(의령, 국민의힘) 의원은 ‘남북 6축 노선 기존 합천에서 함안까지 확대’를 제언했다.

    김현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현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