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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영, 1018일만에 선발승… NC ‘구창모 대체 카드’ 적중

  • 기사입력 : 2023-05-26 0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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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투수 최성영이 1018일 만에 첫 선발승을 달성했다.

    최성영은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앞서 두 차례 구원으로 나섰던 최성영은 이날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NC 최성영이 지난 2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최성영이 지난 2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이날 승리는 최성영에게도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2020년 8월 9일 광주 KIA타이거즈전(5이닝 1실점) 이후 1018일 만의 선발승이기 때문이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 순서로는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 차례였다. 그러나 구창모가 휴식을 위해 지난 20일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최성영이 대체선발로 나서 호투하며 NC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최성영은 이날 경기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삼자범퇴로 막은 2회를 제외하고는 최성영은 매 이닝 위기에 직면했다. 1회 2사 만루 위기에 빠졌던 최성영은 국해성과의 맞대결에서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최성영은 윤동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4회 1사 2, 3루에서도 대타 노진혁을 삼진,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최성영은 1사 후 전준우에게 3루타를 허용한 후 안치홍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홈으로 쇄도하는 전준우를 막지 못해 한 점을 내줬다.

    이날 최성영은 최고 구속 141㎞에 이르는 직구(42개)와 체인지업(42개)을 중심으로 슬라이더(12개) 등을 섞었다. 스트라이크는 54개, 볼은 43개로 판정됐다.

    경기가 끝난 뒤 최성영은 “긴 시간 동안 선발승이 없다는 것을 몰랐는데, 오늘 동료 불펜 투수들과 야수 선수들의 좋은 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경기서 공격적으로 던지지 못한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팀이 승리를 거둬 만족한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NC는 이날 승리로 롯데 상대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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