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관광은 보물상자예요. 일자리, 청년 문제 등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을 한 번 두드려 보세요.”

관광업계 인력 확보를 위한 도내 관광스타트업 , 여행사, 호텔 관계자들과 관광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경남 관광일자리 잡페어(채용 박람회)’ 현장은 관광업계 취업과 인재 영입을 위한 열정으로 뜨거웠다.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경남관광일자리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1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경남 관광일자리 잡페어’ 현장. /한유진 기자/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관광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여행수요에 대응할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업계를 지원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 관광일자리 잡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 아이스퀘어호텔, 시원트래비즈 등 도내 대표 관광기업과 더불어 관광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경남관광스타트업 기업 등 20여 개의 각양각색 관광기업이 참여해 경남 관광의 다양한 활로를 제시했다.

각 부스에서는 구직자 대상 현장 면접을 진행했으며, 채용 직무는 프론트 데스크, 디자인, 홍보·마케팅 및 사무 업무 등 다양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변태만 이다오지 대표는 “관광 분야에 관심과 경험이 많은 인재를 만나기 위해 참여했다”며 “실제로 면접을 통해 좋은 인재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이번 채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장 면접과는 별도로 이력서 사진촬영, 취업타로, 스타일상담(퍼스널 컬러) 등 구직자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경남 관광일자리 잡페어’ 토크콘서트. /한유진 기자/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관광산업 취·창업 트렌드 특강, 관광분야 현직자 토크콘서트를 통해 관광분야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사는 안모(45)씨는 “최근 일러스트 등 디자인을 배우고 있는데, 관광 분야에서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며 “나이에 상관 없이 어떤 기업이든 자유롭게 열려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경남 관광일자리 잡페어’ 현장. /한유진 기자/

어제 퇴사를 하고 박람회에 왔다는 김혜은(26·김해시 삼방동)씨는 “새로운 기업들을 한 곳에서 만나니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설렜다”며 “딱딱한 자리에서 면접을 보는 일반적인 면접과 달리 음악과 함께 담소 나누듯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경남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관광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 청년들의 구직활동 증진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사진= 한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