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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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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에 가려져… 제구실 못하는 교통표지판

  • 기사입력 : 2023-06-08 2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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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 초등학교 앞 등 도심 곳곳
    도로까지 뻗은 나뭇가지 안전 위협
    우회전·속도제한 등 표시 안보여
    지자체 “점검 후 일괄 정비할 것”


    도시의 미관과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식재된 가로수가 도로교통표지판을 가리는 문제로 운전자 시야 확보와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오전 9시께 찾은 창원시 진해구 자은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7일 창원시 진해구 자은초등학교 인근의 어린이보호구역, 공사 중 도로교통표지판 등 일부가 가로수에 가려져 있다./김승권 기자/
    지난 7일 창원시 진해구 자은초등학교 인근의 어린이보호구역, 공사 중 도로교통표지판 등 일부가 가로수에 가려져 있다./김승권 기자/

    인근 아파트 화단을 따라 식재된 나뭇가지들이 도로까지 뻗어나가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일부를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해당 표지판 앞쪽으로는 해군해양의료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 있어 차량 통행량이 많은 모습이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이성희(60)씨는 “여기는 해양의료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뚫려 있어서 차들이 많이 다닌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불안해서 매일같이 아이의 등하교를 챙기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을 가리는 나뭇가지를 빨리 잘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진해대로. 본지 취재진이 석동 3호광장사거리에서 진해구청 방면 3㎞ 구간을 운전해 본 결과, 다수의 교통안내표지판이 길을 따라 식재된 가로수들에 가려져 있었다. 특히 인도와 밀접해 있는 우회전 교통안내표지판은 우거진 가로수에 의해 완전히 가려져, 표지판 바로 아래까지 가야만 확인이 가능했다. 운전자 김모(60대)씨는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보긴 하는데 한 번씩 길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표지판을 보면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아 답답한 적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도 도심 곳곳에서 보행자, 속도제한, 과속방지턱 주의 등을 알리는 도로교통 표지판들이 가로수에 의해 가려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진해구청은 문제가 되는 가로수 정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로의 경우 교통량이 많아 정비 작업이 위험한 관계로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진해구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일반 도로 가로수는 민원이 들어오거나 점검을 통해서 수시로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차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는 작업이 위험해서 정비가 필요한 가로수들을 점검해 조경업체에 위탁을 맡겨 일괄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현 기자 kimgij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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