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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0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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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시대 완성 위해 창원~거제 국도 해상구간 교량 연결을”

  • 기사입력 : 2023-09-13 20: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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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용범 도의원, 도정질문서 주장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토록
    해저터널보다 교량 건설 적합”

    박 지사 “사업비·관광 활용 감안
    일부 교량, 일부 해저 바람직”


    경남도가 그리는 ‘남해안 시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창원과 거제를 잇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을 교량 형식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나왔다. 부산~전남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인들 창원~거제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남해안시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강용범(국민의힘·창원8) 의원은 13일 제407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서 “진정한 남해안 시대를 위해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간 해상구간의 조속한 사업 추진이 꼭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해안 시대 위해 국도5호선 마산-거제 해상구간 조기 착공 촉구하는 강용범 도의원./도의회/
    남해안 시대 위해 국도5호선 마산-거제 해상구간 조기 착공 촉구하는 강용범 도의원./도의회/

    강 의원은 “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은 지난 2008년 9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지금까지 용역 등 계획만 수립하는 제자리걸음에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됐던 전남 신안군 압해읍~암태면을 잇는 구간은 ‘천사대교’ 이름으로 이미 2019년 준공돼 지역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도가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도 창원~거제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한정적이다. 즉 부산~거제~통영으로 이어지는 반쪽짜리가 되어 남해안 관광에서 경남도민 절반이 거주하는 김해, 양산, 창원 등 동부 경남은 소외되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해당 구간은 해저터널로 계획하고 있지만 추후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을 위해서라도 교량으로 건설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사업 적정성을 검토하는 현 단계에 조속히 경남도와 창원, 거제시가 함께 국토부에 계획 변경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지난 2014년 국토부가 거가대로 손실보전 문제 선결을 이유로 해당 구간 타당성 검토를 보류한 바 그동안 경남도가 모색한 해결방안도 촉구했다.

    남해안 시대 위해 국도5호선 마산-거제 해상구간 조기 착공 촉구하는 박 지사./도의회/
    남해안 시대 위해 국도5호선 마산-거제 해상구간 조기 착공 촉구하는 박 지사./도의회/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 입장에서 산업물류의 원활한 수송, 남해안 관광개발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으로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이 노력했지만 거가대로 손실보상, 해저·교량 추진 여부 등 어려움으로 지체돼 왔다”고 답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은 현재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나 삼성중공업 등 대형선박의 주항로 구간으로 교량 형하고를 일정 거리 이상 확보해야 하고, 국방부에서는 전쟁 발발 시 교량 피폭에 따른 항로가 일실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교량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아울러 경제성 측면에서도 해저터널 약 9000억원, 전체 교량 건설 약 2조5000억원, 교량과 터널 병행 시 약 2조 정도 사업비가 예측돼 해저터널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지사는 “전체를 교량으로 하자니 사업비가 과다하고 해저터널은 관광자원으로 효과가 없는 만큼 잠도를 기점으로 일부는 교량, 일부는 해저로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해 보인다. 해저터널로 하는 것보다 사업비가 과다 소요되는 부분에 있어 정부를 설득해 동의를 받아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가대로 손실보상 관련해서는 “고속국도로 승격시켜 정부의 관리가 되어 통행료 부담 인하 등을 할 수 있게 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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