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경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도내 평균 강우량은 136㎜다. 지역별로는 진주 232.9㎜, 사천 207㎜, 창원 201.7㎜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도내 모든 시·군에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졌지만 17일 해제된 상황이다.
지난 16일 내린 비로 인해 창원시립상복공원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창원소방본부/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로 인한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16일 오전 10시 28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인곡리에서 70대 여성이 밭일을 하러 갔다가 하천 수위가 높아져 귀가하지 못해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57분께는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 한 지하마트가 침수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용호동 지하 매장들과 남산동 한 공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창원시립상복공원 근처 도로는 일부가 침수되면서 차량 진입을 차단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경남 날씨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준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