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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통영 RCE 세자트라숲 탐방] 지속가능한 교육으로 자연과 공존 실천

김수연 (충렬여중 3년)

  • 기사입력 : 2023-09-20 08:05:39
  •   
  • 2015년 개장 국내 유일 지속가능발전센터
    연령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
    친환경건물 등 곳곳 지구 위한 노력 눈길

    최근 들어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 해보지 않으셨나요? 이미 피부로 느껴지듯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와 환경파괴, 과도한 개발 등으로 인해 지난 1만년간 1℃ 정도 오른 것이 다였던 지구의 온도는 1990년을 기점으로 무려 2℃나 올랐습니다. 또한 IPP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6차례 발표한 기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차 발표 때만 하더라도 원인 중 하나에 불과했던 ‘인간’이 6차 보고서에 이르러서는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명백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통영 세자트라 숲에 있는 버드나무 ‘아롱이’.
    통영 세자트라 숲에 있는 버드나무 ‘아롱이’.

    통영 RCE 세자트라숲은 국내 유일의 지속가능 발전센터로, 지난 2015년에 개장해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자트라숲의 이름인 세자트라(sejahtera)는 동남아시아 고어로,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을 발전 추구하는 목표에 맞게 지속가능성을 의미하며, 이에 맞춰 다양한 지속가능한 교육을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자트라의 흥미로운 점은 건물 외부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입니다. 그중 세자트라센터의 벽은 일반 주택보다 3~4배 정도 더 두껍게 되어 있어 환경적이며 경제적이기까지 합니다. 또한 건물에 있는 모든 유리는 겨울에는 실내의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실외에서 태양열로부터 발생하는 열을 차단해 열이 통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로이복층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 기둥처럼 보이는 것은 전통방식의 처마를 참고해 만든 목재 루바로, 외부의 시각적 노출을 줄이고 햇빛을 막아주고 비가 올 때 빗물이 들어오지 않게끔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빗물 저금통이 있어 빗물을 모아 화장실의 물로 활용하거나 마당에 물을 줄 때 사용합니다.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이 있어 하루에 약 250㎾ 정도의 전기를 생산하고, 태양광을 반사시키는 장치가 있어 햇빛이 잘 닿지 않는 아래쪽도 따뜻하게 유지될 수 있게 해줍니다.

    로이스 복층 유리와 버드세이버가 적용된 세자트라 센터의 외부.
    로이스 복층 유리와 버드세이버가 적용된 세자트라 센터의 외부.

    이런 세자트라 센터에 적용되어 있는 모든 기술은 패시브 하우스에 해당합니다. 패시브 하우스란 지속가능한 집, 친환경적인 주택의 한 종류로 일반주택에 비해 건축비가 더 들지만 냉난방효과가 높아 사용되는 에너지와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냉난방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건물의 모든 유리에는 버드세이버가 부착되어 있어 새들이 유리에 충돌하는 것을 줄여줍니다.

    세자트라 건물 내부는 여러 나라에서 만든 폐목재를 활용한 전시물이 있으며, 자전거를 타면 불이 들어오고, 노래가 나오는 자전거를 통해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화장실 또한 흥미롭습니다. 화장실에는 감지 센서가 있어 이용자가 있을 때만 불이 켜지며, 지하수를 이용해 물이 내려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또한 센터에서 직접 만든 목재 휴지케이스를 통해 ‘고릴라를 지켜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세자트라센터의 외부에 있는 세자트라숲은 습지가 잘 조성돼 있습니다. 마스코트인 버드나무 아롱이와 다롱이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경관이 조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보금자리가 되어줍니다. 실제로 도둑게, 고라니 등이 살아가고 있고, 멧돼지가 샤워를 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김수연 (충렬여중 3년)
    김수연 (충렬여중 3년)

    세자트라숲은 지속가능발전을 통해 나뿐만이 아니라 미래세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보전하고자 교육을 통해 애쓰고 있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지속가능발전교육이 확산되고, 더 이상 환경이 훼손되지 않길 바라봅니다.

    김수연 (충렬여중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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