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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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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식당도 폐지 수순… 도내 소상공인 ‘한숨’

정부, 내년도 사업 예산 미편성
8월 기준 도내 3917곳 지정
“위생 인증 사라진다니 아쉬워”

  • 기사입력 : 2023-09-25 20: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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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시행하던 ‘안심식당’ 사업 관련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 경남지역 사업도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심식당’ 사업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았다.

    25일 창원시 성산구의 한 식당 입구에 안심식당 스티커가 붙어 있다./김승권 기자/
    25일 창원시 성산구의 한 식당 입구에 안심식당 스티커가 붙어 있다./김승권 기자/

    ‘안심식당’은 외식업계의 위생적이고 선진화한 식문화를 보급하고 외식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와 외식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6월부터 농식품부 주관으로 시행된 이 사업은 각 지자체에서 지정·관리하고 있다.

    손님들에게 덜어 먹기 가능한 식기와 국자, 집게 등 도구를 제공하면서 위생적으로 수저를 관리하고,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식당이면 관할 지자체를 통해 지정받을 수 있다.

    지정된 안심식당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업체의 영업 활성화와 부담 경감 차원에서 식기 등을 지원하고 안심식당 지정 스티커를 부착해 홍보해주고 있다. 그동안 도내 외식업체들은 위생적이고 방역이 철저한 업체임을 홍보하기 위해 안심식당 지정을 추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안심식당 수는 3603개소로 올해는 8월 말 기준 471개소가 추가 지정됐다. 안심식당 취소 개소는 총 157개소로 사후 관리도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 필요성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국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정부 기조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25일 경남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 편성이 안 됐고, 도비를 투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내년부터는 진행을 안 한다”며 “안심식당에 대한 지원은 기초 지자체에서 판단해서 진행하거나 현재 지정된 곳을 관리하는 정도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식품진흥기금 사업으로 지원하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안심식당 사업이 종료된다고 해서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을 중단키로 한 데 대해 안심식당 소상공인들은 대체로 아쉽다는 반응이다. 창원시의 한 안심식당 관계자는 “주변 식당들도 다들 안심식당으로 지정받으려는 분위기고, 아무래도 그런 타이틀이 있으면 고객들이 믿고 오지 않을까 싶어서 신청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안심식당 관계자는 “요즘엔 위생을 중요시하는 고객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지자체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유지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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