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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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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장 갑질 파문에… 박종훈 교육감 “직접 챙기겠다”

간부회의서 갈등 해결 의지 내비쳐
“아이들 생각하는 새 계기 만들어야”

  • 기사입력 : 2023-11-27 20: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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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장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호소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이와 관련해 직접 해결할 의지를 밝혔다.(24일 5면  ▲“교장 갑질 규탄” 전교조 경남지부 도교육청 앞 결의대회 )

    지난달 31일 A 교사가 한 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관리자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경남교육청은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감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7일 오전 간부회의 자리에서 그간의 심경을 설명하고, 현재 진행 중인 갈등을 해결할 뜻을 내비쳤다.

    27일 경남교육청 입구에 전국 교사들이 항의 차원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27일 경남교육청 입구에 전국 교사들이 항의 차원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든다. 도내 한 학교에서 불거진 문제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학교는 아이들에게 행복과 생활의 즐거움을 줘야 하는 곳인데,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교육감은 마지막 보루다. 제가 나서서 일이 잘못되면 그다음은 없다. 그래서 매우 조심스럽다. 현재 상황에 이르면서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서 좀 더 진중하고 자중자애했으면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조심스럽지만, 직접 챙기겠다”고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전교조 경남지부가 경남교육청 정문 앞 도로에서 경남 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그동안의 진행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A 교사가 교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했지만, 경남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해당 교장을 수사 의뢰하고, “피해 교사가 피해 사실을 학생들의 일기와 편지에 적도록 했다는 정황이 접수됐다”며 피해를 호소한 A교사까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또 다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반발했다. 전국 교사들도 항의 차원에서 ‘피해 교사 보호하라’, ‘갑질교장 파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보내면서 경남교육청 입구에는 27일 현재 20여개 화환이 세워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에는 경남교사노조도 도내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대한 학교장 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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