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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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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진주의료원 부활 제동’ 이유는 지역정서 때문?

‘적자경영’ 이유에도 지역간 온도차
중·동부 의원, ‘서부경남 집중’ 지적
찬성 쪽 의원 3명 모두 서부권 출신

  • 기사입력 : 2023-11-28 21: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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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신축사업에 제동을 건 경남도의회의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표면적으로 ‘적자경영’ 이유를 내세웠지만 서부경남 외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역차별성 발언들이 잇따른 탓이다.

    27일 경남도의회 도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가진 2023년도 경남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장에서 최동원(김해3, 국민의힘) 의원은 도의료원 진주병원 공유재산 관련 심사가 기획행정위원회서 부결된 것을 짚으면서 서부경남에 투자가 집중돼 있는 반면 동부경남은 열악하다는 내용으로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에 대한 정책질의를 진행했다.

    도의회 도청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27일 2023년 경남도 제3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였다./도의회/
    도의회 도청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27일 2023년 경남도 제3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였다./도의회/

    최 의원은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은 의료수급과 만성적자가 가장 큰 쟁점이고, 접근성 부분도 문제다. 근데 여기서 빠진 게 또 있다. 2013년도 진주의료원이 폐업할 당시에 지역사회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서부청사에 여러 국들과 출자출연기관을 진주로 옮겨갔다”고 운을 뗐다.

    최 의원은 “의료원을 부활하면 이전했던 실국과 출자출연기관을 본청으로 본대 복귀시켜야 한다. 이건 까먹고 그대로 두고 의료원도 부활시키고, 우주항공청도 설치하고 농업기술원도 이전시키고 수목원도 확장한다 한다. 지역적으로 이야기하자는 건 아니지만 서부경남에 집중 투자가 이뤄지는 게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 가지 부탁드리자면, 진주 의료원 건을 다시 의회에 제출할 때 동부경남 의료원도 같이 올려주십사”라고 요구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19일 제408회 임시회 기간 진주병원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할 당시에도 “환경에 관련된 중소기업체가 양산, 김해, 창원에 많은데 환경산림국을 왜 서부청사에 보냈나. 보건환경연구원에 폐기물 분석을 양산, 김해에서 의뢰하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면서 “이 기관들을 원대 복귀시키고 그 건물에 의료원을 부활시키는 데 차라리 포커스를 맞췄으면”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장병국(밀양1, 국민의힘)도 “서부권에 병원이 없다 하는데 진주에만 대학병원 하나에 종합병원 3개, 김해는 인구가 더 많지만 최근 큰 병원이 문을 닫았다. 거창·통영에도 적십자 병원이 있지 않냐”며 동부경남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강조했다.

    반면 이날 서부권(함양)에 거주하는 더불어민주당 한상현(비례) 의원은 “저희 서부권 위원들은 이게 왜 필요한지 정확하게 잘 알고 있지만 동부권 위원님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그건 집행부가 당일, 아니면 전날 와서 급하게 설명을 한 탓이다. 소통의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까 동부권 위원님들은 저희의 급박함이나 그런 생각이 덜 드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3일 기획행정위원회에 올라온 진주병원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표결에 부쳐졌을 때 서부권의 조현신(진주3)·임철규(사천1)·한상현 의원만 통과시키자는 쪽에 손을 들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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