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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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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테크노파크 성장사다리 지원사업 성과] (1) POST-BI 사업

스타트업 잠재력을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기업 꿈꾼다

  • 기사입력 : 2023-12-08 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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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성장 돕는 POST-BI 사업
    시제품 제작·마케팅·특허 등
    최대 2000만원 패키지 지원
    신페이퍼 등 4개 우수기업 선정

    기업들은 창업 이후 각 성장 단계별로 어려움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창업기업은 대개 창업 3~5년차에 제품 연구·개발에 성공했더라도 자금 조달 어려움 등의 이유로 사업 실패 위기에 봉착하는 ‘데스밸리’ 기간을 겪는다. 이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견기업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대표 한 사람이 아닌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 경영 고도화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혁신이 지속돼야 성장 사다리에 오를 수 있다.

    이런 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개별 사업이 아닌 통합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이하 경남TP)와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 사업이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남에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Post-BI(창업육성 이후 기업) △혁신기업 △스타기업 △지역혁신선도기업 △수출초보 △투자생태계 등 단계별로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다. 올해 사업 추진 결과 지원 대상 기업들은 어떤 성과를 올렸고 개별 사업 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5편에 걸쳐 살펴본다.

    ◇잠재력을 실제 성장으로 ‘POST-BI’=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의 첫 단계는 창업 후 3년~7년 미만 기업 대상인 ‘POST-BI’ 사업이다. BI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팅의 약자로 POST는 창업초기 육성 다음 단계의 성장을 뜻한다. 상세 프로그램은 △시제품 제작 △마케팅 △특허·인증 등의 지원으로 구성됐고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이 지원됐다. 올해 사업 결과 △다울피피티 △신페이퍼 △엠에스티 △제이디 등 4개 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다울피피티의 배관 자동용접 로봇./다울피피티/
    다울피피티의 배관 자동용접 로봇./다울피피티/
    방세진(오른쪽) 다울피피티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해 기업 R&D 챌린지’ 행사에서 대상을 받아 홍태용 김해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다올피피티/
    방세진(오른쪽) 다울피피티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해 기업 R&D 챌린지’ 행사에서 대상을 받아 홍태용 김해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다올피피티/

    김해 다울피피티- 용접 자동화 장비 기술 개발
    배관용접 자동화 주력
    우수 기술력으로
    국내외 시장 진입
    무인용접 구현 목표

    ◇용접 인력난 로봇으로 해소= 김해시 소재 ㈜다울피피티(대표 방세진)는 플랜트, 조선, 해양, 반도체 등 제조 분야의 용접 자동화 장비와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경남TP의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포함해 4건의 사업에 참여했고 기술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올해 매출이 20%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울피피티는 용접분야 인력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핵심 기술은 배관용접 자동화이다. 배관용접은 용접 기술 중에서도 고숙련을 요구하는 분야이다.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임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시장 진입에 성공했고 글로벌 원격자동용접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근거리를 넘어 원거리에서 용접이 가능한 원격 용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관으로 열린 ‘2023년 온라인수출기업 IR 피칭대회’에서 대상, 지난 11월 ‘김해시 RnD챌린지’ 대상 등을 수상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밝다는 것이 다울피피티의 설명이다. 다울피피티는 울산 석유화학플랜트 건설공사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현대건설과 논의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2건에도 기술 적용을 위해 이달부터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방세진 다울피피티 대표는 “다울피피티의 기술을 이용하면 용접기술이 없는 작업자도 용접을 수행할 수 있고 수작업 대비 생산성이 3배 이상 향상된다”며 “원격, 로봇용접 구현을 넘어 무인용접을 시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페이퍼의 친환경 코팅 종이 제품./신페이퍼/
    신페이퍼의 친환경 코팅 종이 제품./신페이퍼/
    신페이퍼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신페이퍼/
    신페이퍼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신페이퍼/

    김해 신페이퍼- 친환경 코팅지 생산
    수용성 코팅 종이 주력
    제조 공정 혁신으로
    가격경쟁력 향상
    제품 특허 2건 보유

    ◇환경·품질·가격 모두 잡는 ‘코팅 종이’ = 김해시 소재 ㈜신페이퍼(대표 나윤태)는 친환경적이면서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코팅 종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신페이퍼는 기존 종이컵, 포장지 등에 사용되는 코딩 종이에 폴리에틸렌(PE)이 사용돼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를 자체 특허 기술력으로 해결했다. 알칼리 해리성이 우수한 수용성 코팅제를 사용한 코팅 종이가 주력 제품이다. 이 제품은 재활용이 용이하고 기존 폴리에틸렌 코팅 종이와 동일한 품질을 갖고 있다. 특히 제조 공정 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여 친환경 제품임에도 기존 제품 가격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하다. 관련 기술과 제품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신페이퍼는 이번 경남TP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으로 시제품 제작비용, 시험비 등을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을 앞당겼고 매출로 이어졌다. 새로 개발한 제품은 160℃ 고온에서도 품질변화가 없어 폴리에틸렌 제품보다 안정성이 더 높다.

    최근 3개월(7~9월) 신페이퍼 매출은 7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6100만원) 대비 2.7배 향상됐다. 이에 올해 전체 매출은 20억원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수출 확대로 45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 사용·배출 규제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성도 밝다는 게 신페이퍼의 설명이다. 내년에는 10억원 규모 설비 투자와 인력을 충원해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나윤태 신페이퍼 대표는 “제품의 품질과 환경성 개선은 반비례가 아니라 비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경쟁사들이 따라 만들 수 없는 제품을 신페이퍼가 만든다는 전략으로 중소 제조업도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에스티가 개발한 절삭유 탱크 청소기 제품./엠에스티/
    엠에스티가 개발한 절삭유 탱크 청소기 제품./엠에스티/

    엠에스티의 제품 생산 모습./엠에스티/
    엠에스티의 제품 생산 모습./엠에스티/

    창원 엠에스티- 공작기계 장비 제조
    초급속 충전기용
    냉각유니트 국산화
    이산화탄소 냉매 적용
    냉각시스템 개발 추진

    ◇글로벌 강소기업 노리는 ‘엠에스티’= 창원시 소재 ㈜엠에스티(대표 조영주)는 공작기계 주변장치 제조 전문 업체로 냉각유니트와 절삭유 고압장치, 절삭유 탱크 청소기가 주력 제품이다. 냉각유니트는 윤활유 등 유체를 냉각해 산업기계 장치의 과열을 막는 기기다.

    이번 경남TP의 성장사다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는 초급속 충전기용 냉각유니트와 관련 부품 개발에 나서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엠에스티는 초급속 충전기용 냉각유니트에 들어가는 BLDC 모터용 구동드라이브를 국산화 개발했다. 이는 영하 30℃에서 영상 70℃까지 내구성을 가져 기존 제품이 53℃에서 셧다운되는 문제를 해결했고 내구성 환경시험으로 검증도 받았다. 현재 고객사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매출로 직접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열린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에서 조영주 엠에스티 대표가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엠에스티/
    지난해 열린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에서 조영주 엠에스티 대표가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엠에스티/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시카고 공작기계 박람회 IMTS에서 조영주(오른쪽) 엠에스티 대표가 해외 바이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엠에스티/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시카고 공작기계 박람회 IMTS에서 조영주(오른쪽) 엠에스티 대표가 해외 바이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엠에스티/

    특히 엠에스티는 향후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가 J자 형태로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노리고 있다. 이에 더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건설기계, 보트 등에 적용되는 대용량 충전기용 냉각유니트와 지구온난화 계수가 이산화탄소 냉매를 적용한 냉각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주 엠에스티 대표는 “시장 분석 기관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은 2023년 76조원에서 2030에는 450조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분석도 있다”며 “엠에스티는 가격, 품질, 성능,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지역 경제발전과 고용 증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디의 6.5m 수상드론인 마린아이./제이디/
    제이디의 6.5m 수상드론인 마린아이./제이디/
    제이디의 2.5m 쌍동형 수상드론./제이디/
    제이디의 2.5m 쌍동형 수상드론./제이디/

    진주 제이디 - 수상드론 개발
    양식장 관리 특화
    어민 고령화
    선박 비용 문제 극복
    기술 특허 등 우수성 확보

    ◇해양에는 항공드론 아닌 ‘수상드론’= ㈜제이디(대표 박중건)는 조선 설계사업을 시작으로 지금은 다목적 수상드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진주시 소재 기업이다. 제이디의 수상드론은 양식장 관리에 특화돼 있다. 기존에는 선박을 이용해 양식장 관리가 이뤄졌으나 어민 고령화와 비용 부담 문제가 점점 커져 수상드론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공드론이 수온이나 염도 측정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해소할 수 있다. 또 1~2m급 수상드론은 기존 선박(5~6m)과 비교해 소형이라 안전사고 위험도 적다. 제이디는 배 선형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상드론이 전복되더라도 스스로 복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수상드론은 날씨에 상관없이 운용할 수 있다. 연안 양식장 감시용 수상드론, 스마트 해양 측량 수상드론, 해상 쓰레기 수거 수상드론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디는 국내 특허 8건 출원·8건 등록, 국제특허(PCT) 2건 출원하며 기술 우수성과 제품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표창, 2022년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유공자 표창 등도 수상했다.

    제이디 수상드론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에 수출되고 있고 베트남에는 수상드론 모니터링 시스템을 수출했다.

    박중건 대표는 “내년에는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며 “해양, 생태계 산업 전문 드론 개발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 이 기사는 경남테크노파크의 협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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