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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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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여야 대진표 돋보기] ⑤ 산청함양거창합천

보수 텃밭에서 민주·국힘·무소속 3파전

  • 기사입력 : 2024-03-04 20: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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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선거 대부분 보수 후보 당선
    이변 없는 한 보수에 유리한 구도

    민주 합천군의원 출신 김기태
    공공의료원·요양원 등 의료복지

    국힘 지역구 재선의원 신성범
    2차 전지·전기차 부품기업 유치

    무소속 한둘푸드 대표 신덕재
    기회발전 특구 지정해 기업 유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신성범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예비후보, 무소속 신덕재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거구는 도내에서 보수 성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한 곳이다. 그런 만큼 지역에서는 신성범 후보의 국민의힘 공천은 ‘금배지 낙점’이라는 등식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합천군의원 출신으로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민주당 김기태 전 거함산합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농업회사법인 한둘푸드㈜ 대표인 무소속 신덕재 후보도 발품을 팔며 민심 속으로 다가가고 있다.


    ◇역대 선거결과=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는 보수 텃밭이다. 지난 30년간 열린 역대 총선 결과만 보더라도 보수정당의 독주였고,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경우도 보수정당 출신이어서 그야말로 보수 일색이다.

    가깝게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42.59%를 득표해 당선됐고,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가 36.46%,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가 17.94%를 득표했다. 이 중 보수 성향의 김태호 후보와 강석진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무려 79.05%여서 보수의 아성으로 여겨지는 곳이 이곳이다.

    지난 20대 총선 결과를 봐도 당시 새누리당 강석진 후보가 62.67%를 득표해 당선됐는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 권문상 후보는 25.55%를 득표하는데 그칠 정도로 보수 색채가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구가 조정되기 전인 18대 총선과 19대 총선 산청·함양·거창 선거구에서 내리 재선을 이끌어낸 신성범 보수 후보의 등장으로 판세가 이미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선전략= 신성범 후보는 총선전략으로 지역을 바꾸고 경제를 살리는데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인구소멸, 지역소멸, 고향 소멸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마을이 사라지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등지고 있다는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가적인 현안인 인구소멸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속도를 늦추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우리 지역 안에서 육아·교육·어르신 돌봄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 실행방법으로 실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블로그, 유튜브, 오픈채팅방, 밴드, 숏츠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책공약을 홍보키로 했다.

    김기태 후보도 당면한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과 농업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으로 대변되는 보수정당의 지지는 농업 파탄. 지역소멸의 위기를 안겼다고 평가하면서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선거과정에서 지역의 범민주 진보 진영과 연대해 유권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면서 득표하겠다는 전략이다.

    신덕재 후보는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의 감동없는 공천으로 선거에 매력을 잃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밑바닥 흙수저로서 입신양명, 기업을 일군 경영인, 서민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는 정치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한적이지만 전통적 지지 세력을 유지·강화, 부동층 유권자의 태도나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내 부동층 유권자를 최대한 흡수, 상대 후보자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의 태도 중화 등 3대 선거 캠페인도 세워 유권자를 만난다는 전략이다.

    ◇공약은= 신성범 후보는 5대 대표공약을 밝혔다. △2차 전지와 전기차 부품기업 유치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지원 △육아·교육·어르신 돌봄의 성공모델 창출 △농민의 목소리 정책에 반영하는 시스템 구축 △국회에 인구소멸대책 특별위원회 설치이다.

    김기태 후보도 5대 대표공약을 공개했다. △공공의료원·공공요양원 등 의료복지 △지리산·덕유산·가야산 평화 관광벨트 구축 등 관광산업 △4개군 순환 간선버스 도입 등 교통복지 △지방의대 유치 등 교육 △농·임산물 복합가공기업 유치 등이다.

    신덕재 후보는 지역구에 기업 유치를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문화 지식 테크놀로지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시, 혁신적인 리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1000만 산청함양거창합천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환경친화적 체류형 문화·관광 산업준비도 공약했다.

    ◇관전 포인트= 보수의 텃밭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선거에서 봐왔듯 70% 이상 국민의힘 등 보수계열 정당이 득표한 곳이기에 민주당 후보의 파괴력과 무소속 후보의 참신함이 무기로 작용할지, 눈여겨볼 만한 득표율 수치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이미 선거 판세가 기울어졌다는 관측이 높아 돌발적인 경우만 없다면 국민의힘 신성범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유권자들은 민주당 김기태 후보와 무소속 신덕재 후보의 행보에 주목하면서 이들이 불러일으킬 정치바람의 영향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윤제·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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