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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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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제 도입 ‘함안 낙화놀이’ 원성 사라지고 탄성 쏟아졌다

  • 기사입력 : 2024-05-15 20: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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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5일 오후 무진정서 개최
    하루 입장객 7000명으로 제한
    공무원·경찰 등 800여명 투입
    주차장 2440면·셔틀버스 운영
    불꽃 장관에 관람객 감탄 연발


    관람객 폭증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첫 예약제를 도입한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가 14~15일 양일간 함안군 무진정에서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14일 오후 7시 20분께 낙화봉 점화가 시작됐고, 행사장인 ‘무진정’ 연못에서 뗏목을 타고 낙화봉 하나하나에 불을 붙이자 바람의 세기에 따라 떨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이뤘다. 낙화봉에서 불꽃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관람석 곳곳에서 일제히 탄성이 울렸다. 오후 8시를 지나면서 불꽃이 절정에 이르자 7000여명의 관람객들은 일제히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과 영상으로 추억을 담았다.

    ‘제31회 함안 낙화놀이’가 14일과 15일 함안군 무진정에서 열렸다. 14일 오후 낙화놀이 이수자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 줄에 매달린 낙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제31회 함안 낙화놀이’가 14일과 15일 함안군 무진정에서 열렸다. 14일 오후 낙화놀이 이수자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 줄에 매달린 낙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함안 낙화놀이가 예약제로 처음 시작된 배경이 있다. 군에서는 지난해 낙화놀이 공개행사에서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려 많은 불편이 야기되자 올해는 하루 입장객을 70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관람석을 일부 확장하고 무진정 둘레에 안전 펜스를 설치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통신장애 방지를 위한 기지국 증설을 완료하기도 했다.

    양일간 공무원, 경찰서 및 소방서, 자원봉사단체 등 8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위험지역을 포함해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임시주차장 11개소 2440여면을 확보했으며 셔틀버스 27대를 약 15분 가격으로 운영했다. 방문객들은 안내에 따라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이며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2024년 함안 낙화놀이 1등석에서 보세요ㅣ소원이 불꽃으로 피어나는 무진정

    올해 축제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모였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20~30대 방문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어나 앞으로 함안의 낙화놀이 행사가 K-불꽃놀이로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함안 낙화놀이 행사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행사가 끝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안 낙화놀이가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31회 함안 낙화놀이'가 14일과 15일 함안군 무진정 일대에서 열렸다. 14일 오후 낙화놀이 이수자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 줄에 매달린 낙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제31회 함안 낙화놀이'가 14일과 15일 함안군 무진정 일대에서 열렸다. 14일 오후 낙화놀이 이수자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 줄에 매달린 낙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제31회 함안 낙화놀이'가 14일과 15일 함안군 무진정 일대에서 열렸다. 14일 오후 낙화놀이 이수자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 줄에 매달린 낙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제31회 함안 낙화놀이'가 14일과 15일 함안군 무진정 일대에서 열렸다. 14일 오후 낙화놀이 이수자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 줄에 매달린 낙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함안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이용해 만든 낙화봉을 매달고 불을 붙여 놀던 전통 불꽃놀이로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사월 초파일 개최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때 중단됐으나, 1960년 사월초파일 괴항마을 청년회에 의해 재연됐다. 낙화놀이에 사용되는 참나무 숯가루와 광목 심지를 한지에 싸서 만든 낙화봉 3000여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준비 과정부터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며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고유함을 전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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