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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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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바이크, ‘자전거의 도시’ 창원서 잠정 철수

2022년 사업 시작한 지 1년 9개월만
업체 “더 나은 서비스 위해 중단”
공공자전거 ‘누비자’ 영향 해석도

  • 기사입력 : 2024-05-28 15: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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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3월 20일부로 창원지역 카카오T바이크 사업을 잠정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6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28일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T바이크는 올해 초부터 사업 철수를 준비했다. 사업 초기 1000대에 달했던 자전거 대수는 지난 2월께 500대까지 줄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지만, 수익성 저조란 이유도 깔려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창원시 의창구 인도 위에 주차된 '카카오T바이크'./경남신문DB/
    지난 2022년 11월 창원시 의창구 인도 위에 주차된 '카카오T바이크'./경남신문DB/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역별 수요 공급이나 이동 인프라 등을 고려해 서비스 지역 최적화를 하고 있다”며 “창원지역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잠정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재개 일정은 잡혀 있지 않은 상황이다.

    대기업의 공유형 자전거 사업이 자리 잡지 못한 데에는 ‘누비자’의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창원시는 지난 2008년부터 공공자전거 누비자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카카오바이크는 사업 초기 누비자의 아성을 위협했다. 카카오바이크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2023년. 누비자 이용자는 시행 이후 처음으로 400만회 미만(389만1591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편리함만 앞세운 카카오바이크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는 거리 곳곳에 방치되며 통행불편을 야기했고, 시민들의 불만으로 번지면서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창원시는 카카오바이크 등 개인형이동장치를 견인 가능하도록 해 대응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누비자 운영을 위해 조성한 자전거전용도로 등 인프라에 카카오바이크가 편승해 수익을 챙겨간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 2022년 11월 창원시 의창구 인도 위에 주차된 '카카오T바이크'./경남신문DB/
    지난 2022년 11월 창원시 의창구 인도 위에 주차된 '카카오T바이크'./경남신문DB/

    결론적으로 카카오바이크가 철수하면서 창원시는 ‘공공 자전거 도시’ 타이틀을 수성하게 됐다. 카카오바이크 철수 시점에 맞춰 누비자 이용자 수는 반등했다.

    지난 4월 누비자 이용자 수는 35만8465회로 전년 동월(34만1276회)보다 1만7000여회 늘었다.

    다만 카카오바이크 철수 효과로 보기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이 활발해지는 5~8월 이용자 수까지 따져봐야 한다.

    현재 창원시에는 카카오바이크가 철수했지만 7개사에서 3700대의 공유 P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공유자전거는 2개사에 400대가량 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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