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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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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활용 ‘로코노미’ 열풍… 경남 농산물 ‘인기몰이’

  • 기사입력 : 2024-06-10 21: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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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유자·마늘, 창녕 마늘 등으로
    기업과 협업해 잇따라 제품 출시
    소비자 신뢰 높이고 상생경영 도움
    지자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기도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소비하는, 이른바 ‘로코노미(Local+Economy)’ 열풍이 경남에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과 농가 모두에게 이익이 돼 지역 상생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에는 남해군과 창녕군 등이 기업과 협업해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제품을 출시했다. 로코노미 제품은 소비자에게는 명확한 산지로 신뢰도를 높인다. 기업에는 지역과 상생을 통한 ESG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개발한 간편식 ‘한국의 맛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상품으로 ‘창녕마늘떡갈비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창녕마늘떡갈비시리즈’ 2종을 최근 출시했다./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창녕마늘떡갈비시리즈’ 2종을 최근 출시했다./세븐일레븐/

    창녕마늘떡갈비 시리즈는 ‘더커진창녕마늘떡갈비삼각김밥’, ‘창녕마늘떡갈비김밥’ 등 2종이다. 세븐일레븐은 상품 출시를 위해 창녕에서 생산된 마늘로 레시피를 개발했다. 제품은 고기 함량 83% 떡갈비 배합에 특제 창녕마늘소스를 함께 조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창녕마늘떡갈비시리즈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맛있고 신뢰도 높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세븐일레븐에서 준비한 한국의 맛 시리즈의 첫 번째 상품이다”고 소개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창녕 마늘을 활용한 갈릭버거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맥도날드는 창녕군과 3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 오면서 약 132t의 마늘을 수매했다. 롯데웰푸드는 남해군과 로코노미를 기획화해 제품을 출시했다. 남해군을 대표하는 농특산품인 ‘유자’와 롯데웰푸드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빼빼로’가 만나 ‘남해유자빼빼로’를 시장에 출시했다.

    롯데웰푸드가 남해군과 손잡고 만든 ‘남해유자 빼빼로’./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남해군과 손잡고 만든 ‘남해유자 빼빼로’./롯데웰푸드/

    남해군은 롯데웰푸드에서 유자를 50t 구매해 수매 단가가 지난해보다 오른 효과를 봤다. 남해군 관계자는 “유자를 매개체로 남해를 알리는 데 목적을 하고 있고, 효과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지금까지 굽네치킨, 뚜레쥬르에서 남해 마늘을 활용한 로코노미 제품이 개발됐다. 요즘 마늘이 나올 시기라 이를 활용한 또 다른 제품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도 로코노미 제품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81.6%가 로코노미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7.6%가 향후에도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 거주하는 남해 출신 박모(26)씨는 “마트에서 고향 로고가 적힌 빼빼로가 판매되고 있길래 주변 친구들에게 몇 개 사서 나눠 준 적이 있다”며 “호기심에 구매한 것이지만, 맛도 좋고 고향도 돕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희진(28)씨는 “창녕 출신은 아니지만, 자주 가는 맥도날드에서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진 햄버거를 출시했다길래 사 먹었다”며 “그 당시 창녕 갈릭버거를 먹으러 맥도날드를 가는 사람이 많았다. 인증사진도 SNS에 올라왔을 정도”라고 했다.

    박영근 국립창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자체만의 판로 개척은 한계가 있지만 기업과 힘을 합치면 더 다양하게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 로코노미 제품으로 인한 지자체 경제적 효과는 분명하다”면서도 “이익 집단인 기업은 매출이 줄어들면 형식만 취할 수 있는 문제가 있으니, 지자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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