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22일 (토)
전체메뉴

소상공인 98.5% “내년 최저임금 인하·동결 돼야”

소상공인연합회 실태조사 결과 발표
87.8% “업종별로 차등적용 필요”
소비심리 위축·인건비 상승 영향

  • 기사입력 : 2024-06-11 21:21:25
  •   
  • 소상공인 거의 대부분이 내년 최저임금이 인하 또는 동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직무대행 유기준)는 11일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은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인하 64.9%, 동결 33.6%로 응답해, 소상공인 98.5%가 내년도 최저임금은 인하 또는 동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노베이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6~31일 업종별·지역별 비례추출 방식으로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1000개를 선정, 방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 경남, 부산, 울산 소재 업체는 154곳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최근 인건비가 경영 여건에 비해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사업체 월평균 매출액은 2022년 1190.3만원, 2023년 1232.5만원, 2024년 1223.6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0.9%에 그쳤다.

    경부울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1490.3만원, 1498.7만원, 1472.4만원으로 나타나 전국 7개 권역 중 유일하게 연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0.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월평균 영업이익은 349.9만원, 355.6만원, 341.2만원으로 마이너스(-0.8%) 성장을 기록, 이 역시 전국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올해 전국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273.2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부울 지역 월평균 인건비는 2022년 328.1만원, 2023년 340.3만원, 2024년 347.9만원으로 연평균 2.0% 상승했다. 올해 전국 평균 월평균 인건비는 295.5만원으로 조사됐다.

    경부울 지역 평균 근로자 수는 2022년 2.1명에서 2024년 2.0명으로 줄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는 신규 채용 축소(59.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기존 인력감원(47.4%), 기존인력의 근로시간 단축(42.3%), 사업종료(12%), 영업시간 단축(9.7%),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7.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음식·숙박업의 경우 사업종료를 꼽은 비율이 25.2%로 평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 1000명 중 878명은 최저임금이 업종별로 구분적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업종별 구분적용하는 방법으로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업종에 적용’이 5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에 우선 적용’이 30.5%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의 전체 응답자 중 44.3%가 주 15시간 미만 근무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시간 미만으로 고용하는 이유로는 인건비 지급 부담이 5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주휴수당이 고용시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은 “소비심리 위축, 인건비 증가, 원자재비 상승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데다, 펜데믹 때 큰 폭으로 증가한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률이 급증한 상태”라며 “소상공인의 지불능력을 고려한 최저임금 결정이 이뤄져야 하며,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해 차등적용도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규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