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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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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해영-박정태 만루홈런

  • 기사입력 : 1999-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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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가 하룻만에 공동선두에 올랐다.
    삼성 이승엽은 시즌 52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64년 왕정치가 세운 아시아
    신기록(55개)에 3개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리그 1위 두산과의 경기서 마해영-박정
    태의 만루홈런으로 12-6의 대승을 거뒀다.
    한 경기에서 2개의 만루홈런이 작성되기는 올 시즌 처음.

    이날 승리로 롯데는 전날 1게임차로 리그 선두자리를 내줬던 두산과 68승
    5무49패로 동률을 기록,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선발 박석진은 7과 1/3이닝 동안 6실점했지만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데
    뷔 첫 10승고지에 올랐고 마해영은 이날 3타수 3안타를 쳐내 타율 0.373으
    로 부문 선두를 지키며 타격왕 독주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롯데는 1회초 수비에서 2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 바로 마해영이 만
    루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3회에도 호세 마해영 조경환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탠뒤 4회 박정
    태가 또 다시 만루홈런을 쏘아 10-2로 두산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롯데는 7회 조경환이 투런홈런을 날려 두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승엽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5-1로 뒤진 3회 추격의 발
    판이 된 좌월 2점 홈런을 뿜어냈다.

     한화 선발투수 송진우와 맞서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
    은 5회에는 바깥쪽으로 파고드는 시속 140km의 빠른 공을 밀어쳐 왼쪽 담장
    을 넘겼다.

     이로써 올 시즌 경기당 0.416개꼴로 홈런을 쳐낸 이승엽은 앞으로 남은 7
    경기에서 3개 이상의 홈런을 추가, 왕정치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을 되살
    렸다.

     그러나 삼성은 9-9로 맞선 9회초 임창용이 한화 송지만에 솔로홈런을 허
    용, 9-10으로 패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는 정명원의 호투
    와 최만호의 활약으로 해태를 2-1로 꺾고 한화에 여전히 승률에 앞섰다.

     LG는 잠실에서 쌍방울을 맞아 김재현 김동수의 홈런 등 15안타가 폭발,
    11-4로 승리했다./이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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