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훔친 오토바이 도난 신고했다 되레 덜미
- 기사입력 : 2002-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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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오토바이가 고장나자 남의 오토바이를 훔친뒤 번호판을 바꿔 타
고 다니던 20대 학원강사가 세워둔 장소에 오토바이가 없자 도난신고를 했
다가 자신의 범행이 들통나 그대로 철창행.
진주경찰서는 4일 이모(25·진주 H입시학원 강사)씨를 절도혐의로 붙잡
아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이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가 고장나자 지난 1
일 오전 10시께 진주시 가좌동 주공아파트 206동앞에서 진주 타 559×호
125cc 오토바이를 훔쳐 번호판과 키박스를 떼내고 자신의 오토바이 번호판
과 새 키박스를 부착해 타고 다니다 3일 오전 9시께 가좌동 남부농협 가좌
지소 앞에 세워두었다가 분실하자 경찰에 신고한 것.
이씨가 도난신고를 한 오토바이는 실제 주인 이모(21)씨가 자신의 오토바
이를 잃어 버린뒤 이를 찾아다니다 이날 남부농협 가좌지소 앞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범인을 잡으려고 기다리다 나타나지 않자 파출소에 신
고한뒤 자신의 집으로 가지고 갔으나 이를 모르는 학원강사 이씨가 경찰에
신고했다가 쇠고랑을 차게 된 것. 진주=강진태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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