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재력가 아들 뺑소니 사망사고후 도주
- 기사입력 : 2002-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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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 사채시장에서 `큰 손`으로 알려진 J씨의 아들이 뺑소니 사망사고
를 낸 혐의를 받자 대만으로 도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J씨의 아들 K(32·무역업)씨는 지난 2월16
일 오전 1시56분께 서울 강남 역삼역 3번 출구 앞 도로에서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삼성역 방면으로 달리다 택시를 잡으려던 정모(28·회사원)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곧바로 달아난 K씨가 당일 오후 대만으로 달아나 숨
어지내고 있으며 현재 가족 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사고현장에 떨어진 에쿠스 승용차의 앞 범퍼 몰딩을 유일한
증거로 삼아 그동안 몰딩 및 차량 제조사를 통해 일련번호를 추적, K씨 소
유의 승용차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K씨가 자수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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