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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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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장영자 아들 뺑소니사고 여자연예인 `등장`

  • 기사입력 : 2002-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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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대만으로 달아난 과거 사채
    시장의 「큰 손」 장영자씨 아들 K(32·무역업)씨의 사고 당일 행적에 유
    명 여자연예인 2명과 대기업 오너의 아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K씨는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전날인 2월15
    일 밤 대기업 오너 아들인 친구(35)및 여자 탤런트 A(25)씨 등과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식사한 뒤 A씨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다시 둘이서 인근 룸살
    롱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날인 16일 오전 1시50분께 술집을 나섰다.

     K씨와 친구는 제각각 자신들의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를 몰다 1㎞여도 못
    가 K씨가 역삼역 인근에서 앞차를 추월하려다 택시를 잡으려던 정모(28·회
    사원)씨를 치어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K씨는 사고 직후 인근 A씨 집으로 곧장 향했고 자신의 여자친구와 절친
    한 친구인 또다른 유명 여자 탤런트 B(33)씨에게도 전화해 A씨 집으로 불러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작년말 B씨로부터 구입한 사고 승용차의 처리를 일단 B씨 주변 인
    물에게 맡긴 뒤 당일 오후 대만으로 출국했으며, 경찰은 사고 현장에 떨어
    진 차량몰딩을 유일한 증거로 한달여간 추적끝에 K씨의 혐의를 포착, 현재
    가족 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여자 연예인 A, B씨, 재벌 아들이 K씨의 뺑소니 사망사고
    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만큼 일단 K씨에 대해서만 자수하는대로 사법처
    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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