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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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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총평]원활한 경기운영 돋보여

  • 기사입력 : 2002-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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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2일째까지 순탄하게 진행되던 제41회 도민체전은 마지막날 축구에
    서 발생한 심판폭행으로 오점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날의 오점에도 불구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주에서 벌어
    진 이번체전은 전체적으로 순탄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으며, 군부의 열띤 경
    쟁으로 대회에 활력을 더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운영=운영면에 있어 참가자들은 대체로 만족을 표했다.
    경기장 폭력이 일고 개최지 진주시를 비롯, 거제 고성 거창 함안등에서
    부적절한 선수의 기용으로 다소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순탄
    한 운영이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또 지난 3년전인 99년 제38회 도민체전에서의 심판폭행에 이어 올해 또다
    시 심판폭행이 일어난 점은 체육인들이 되돌아봐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경기중 다소의 오심은 나타날 수도 있다. 체전이라는 큰 대회를 하다보
    면 운영상의 실수도 나타난다.

    그러나 체육인들이 조금씩 양보하지 않고 기분으로 모든일을 처리한다면
    스포츠는 곧 폭행으로 변할수 밖에 없다.
    각 시군은 다시한번 도민체전의 진정한 개최목적을 되새겨봐야 할것이다.

    ■경기= 첫날 우천으로 인한 야구의 추첨에서 마산이 패하며 마산이 침체
    국면에 들어가 시부의 순위경쟁이 일찌감치 결정나는 모습을 보여 도민체전
    의 재미를 반감시킨 감이 적지 않다.

    20개시군에서 8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4개 정식종목에서 경기를 치
    른 이번 체전에서는 총 31개의 신기록이 수립돼 예년수준(지난해 26개)을
    크게 넘지 못했다.

    그러나 여자 역도의 최정인(경남도청)을 비롯 이은영 김민희(이상 경남체
    고)의 경남부별신기록은 큰 의미를부여할수 있으며, 수영에서 15개의 대회
    신기록이 수립돼 침체된 경남수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문제점= 도민체전을 마치고 체육전문가들은 각 시군상위팀간의 과열경
    쟁을 걱정했다.

    도민체전은 순위를 가리는 대회이고 또 스포츠에 있어 경쟁은 필수조건이
    다.

    그러나 각 시군 체육회의 지난친 순위경쟁은 도민체전의 근본목적인 「도
    민 화합의 장」 이란 슬로건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어서 체육관계자들의 각
    성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과열경쟁은 폭행과 편법으로 선수를 사오는 일을 발생시키고 있다.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중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생업을
    가지고 있다. 운동이 좋아서, 예전에 운동을 해서 시군 대표로 도민체전에
    출전한 것이다.

    문제가 되는것은 이러사람들 틈새에 슬그머니 숨어든 일명 「맞춤형선
    수」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전체선수의 약 10%는 도민체전 규정에 맞춘 부
    적절한 선수일것이라고 주장한다.

    맞춤형선수란 「개최 전해 6월말까지 시군에 주소를 둔 사람」이라는 도
    민체전의 규정을 이용해 미리 선수를 스카웃 해온 선수를 말한다.

    이런 경우 규정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걱정인것은 이러한 선수들
    이 늘어나면 도민체전 목적중의 하나인 우수선수의 양성이나 연계육성에
    큰 해를 끼치게 된다는 점이다.

    많은 돈이 드는 선수양성과 팀의 창단보다는 작은 돈으로 도민체전용선수
    를 스카웃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경남의 경기력향상에 마이너스 역할을 하
    는 것이다.

    이와함께 지나치게 상위권으로 쏠린 관심은 타시군의 참가 의욕을 저하시
    킬수 도 있기 때문에 도체육회를 비롯, 시군체육회와 경기의 운영을 맡은
    경기단체는 도민체전이 진정한 경남체육인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 큰 노
    력을 경주해야 할것이다.
    /도체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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